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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가슴이 훈훈~해져 온다는 훈남. 최근 몇 년전부터 꽃미남과 터프가이들을 물리치고 훈남들이 최고의 인기를 거머쥐고 있다.
훈남은 굳이 잘 생긴 외모가 필요없다. 넘쳐나는 남성호르몬도 필요없다. 절대 잘날 필요도 없다. 그냥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나는 천연산 매력 하나만 있으면 된다.
유재석, 황정민, 박지성 등의 1세대급 훈남의 시대에 이어 2세대 훈남들이 또다시 여인들의 가슴을 녹록하게 물들이고 있다. TV만 틀면 자주 보는 이들. 이들이 자주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훈훈한 매력이 어필되고 있기 때문. 한 번 그 면모를 들여다 볼까?
1. 돌쇠의 훈훈함 정 준 하
0.1톤급의 거구. 남들 두배는 될 법한 머리, 웃으면 어긋나는 덧니, 덩치에 맞지 않는 소심함, 걸핏하면 삐치는 외동아들 기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 보기만 해도 훈훈해 진다. 한때 ‘정준하아~닷컴’ 홍보주자로 군림하던 바보시절에도 그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그러나 그땐 그냥 ‘웃기는 연예인’이었는데 지금은 ‘훈훈한 남자’로 탈바꿈했다. 무엇이 그를?
혼자 산다는 정형돈의 집에 잔치급 음식을 싸오는 남자, 툴툴대며 힘쓰는 일 다 하는 우직한 남자, 공치사는 많아도 베풀길 좋아해 술 쏘고 돈 쏘고 힘 쏘는 남자.
그래서 그가 삐치든, 소심하게 굴든, 남자답지 않든 우리는 그를 좋아한다. 덩치만큼이나 넘치는 정과 그 정만큼 여린 구석이 맘에 들어서.
2. 누나들의 로망 오 상 진 아나운서
주머니에 달랑 일주일치 용돈 5천원뿐이라 해도 이 남자의 미소 한 방에 땡빚을 져서라도 맛난 거, 좋은 거 해 주고 싶다. 이마에 ‘바른생활사나이’라고 쓰여 있어도 왠지 개구쟁이 짓을 곧잘 할 것 같은 남자, 바로 오상진 아나운서다.
애인은 아니어도 좋다. 아는 동생, 친한 후배로만 알아둬도 왠지 뿌듯할 것 같다. 봄바람만큼이나 살랑거리는 미소와 가지런한 이빨, 밝은 천성과 바람직한 말투, 이 모든 것이 날 때부터 ‘아나운서는 내 운명’이라고 주어진 듯 하다.
굳이 오버해서 겸손하지도 않다. 때론 얄미우리만치 잘난 척 하는 모습도 다 귀엽게 봐줄 수 있다. 누나들 가슴에 억장 무너지는 말을 해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다. 왜냐고? 오상진이니까~
3. 신선한 엽기충격 김 희 철
아이돌 스타는 다를 줄 알았다. 일본의 꽃미남부류에서 뽑아온 듯한 최강 미모. 여성스러운 코디에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대담함. 그 입에서는 꽃 같은 달콤함만 흘러나올 줄 알았는데… 이건 엽기다.
그 투박한 강원도사투리와 앞뒤 가리지 않는 솔직한(걱정되기까지 한) 멘트들이 그의 외모와 맞물려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다.
소녀팬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버려가면서도 자신을 내던진다. 웃길라고? 시선끌라고? No, No~ 그냥 그게 ‘김희철’인 것이다.
이러니 옆집 아줌마, 앞집 아저씨, 건너집 총각까지 김희철을 좋아할 수밖에. 어디 이런 걸쭉한 아이돌이 또 있겠어?
4.귀여운 까칠함 브 라 이 언
R&B의 귀공자였던 브라이언, 그러나 지금 그는 청소의 대가로 군림하고 있다. 처음에는 노래 잘 하는 남자였던 브라이언이, 오락프로에서 보여준 귀엽고 철없는 모습 때문에 웃기는 브라이언이 되더니, 요즘은 그의 집이 공개되면서 깔끔의 극치를 보여주자 ‘깔끔하고 가정적인’ 브라이언이 되었다.
먼지 하나 없는 집에 치를 떨지언정 그의 깔끔함에 호감이 가는 건 사실. 까칠해도, 예민해도 귀여운 남자 브라이언. 가정부 아니 신랑감으로 멋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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