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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초반 노총각 옛말’… 男 초혼나이 3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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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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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30대 초반 노총각 옛말’… 男 초혼나이 32세
지난해 30∼40대 절반이 ‘미혼’
자녀와 따로 사는 고령층 많아져
남자가 30대 초반에 미혼이면 ‘노총각’인가? 이젠 아니다. 전체적으로 결혼 연령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30∼40대 미혼 비율은 절반에 달했다.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층도 계속 느는 추세다.
9일 통계청이 한국인구학회에 의뢰해 작성한 ‘2010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결과 심층분석을 위한 연구’를 보면 남성의 초혼 연령은 1990년 27.9세에서 2010년 31.8세로 3.9세나 늦춰졌다.
여성이 첫 결혼을 하는 나이는 같은 기간 24.8세에서 28.9세로 4.1세 올라갔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을 기점으로 초혼 연령 증가 폭이 커졌다.
남성은 1990년에서 1997년 초혼 연령이 0.7세 올라간 데 비해 1997년에서 2004년 사이엔 2세 올라갔다. 여성의 초혼 연령 역시 1997년 이전 7년 동안 0.9 세 늘었으나 1997년 이후 7년간엔 1.8세 높아졌다.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연령별 미혼 비율 역시 증가했다. 25∼29세 여성 중 결혼하지 않은 이들은 1995년 당시 28.5%였는데, 2010년엔 3명 중 2명꼴인 67.8%로 늘었다.
남성은 30∼34세에 미혼 비율이 1995년 18.6%였으나 2010년엔 절반 가량인 49.8%로 급증했다.
또 핵가족화가 가속화한 탓에 고령층 5명에 3명꼴로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엔 고령자는 기혼자녀와 사는 비율이 35.7%를 차지했고, 부부끼리만 살거나 혼자 사는 비율은 각각 29.2%, 16.8%였다.
2010년엔 부부끼리 사는 이들이 35.9%, 혼자 사는 비율은 21.5%로 늘었고, 기혼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은 23.5%로 줄어들었다.
자녀 외 친족 등과 함께 사는 경우를 포함하면 고령자 가운데 자녀 없이 사는 비율은 2000년 50.9%에서 2010년 61.8%로 10.9%포인트 증가했다.
이귀전 기자 <세계일보> 입력 2012.01.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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