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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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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탄생하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것이
다. 그러나 새생명을 잉태한 사실이 어떤 이에게는 환영처럼, 어떤 이에게
는 저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임신, 환영 받을 것인가, 천대 받을 것인
가!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끝내 불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이 있다. 또한 입
양아들을 내 자식보다 더 귀하게 키워내는 장한 입양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갓 태어난 아이를 하수구에 버리는 미혼모, 임신한
애인에게 낙태를 요구하며 폭력을 휘두른 남자의 소식이 들려오고 낙태율
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한다. 이처럼 생명의 잉태가 어떤 이에
게는 환영이 되지만 어떤 이에게는 저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과연 임신
은 환영 받지 못하는 일일까?
J사리트에서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임신에 관한 이색상황을
설정,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 직전에 파혼을 결심한 여자 혹은 남자,
그런데 여자가 임신을 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과는 응답자의 무려 70%가 ‘당연히 낙태를 한다’고 답해 충격을 주었
다. 사랑의 결실을 못 볼 거라면 아이의 탄생은 무의미할 수는 있다. 서로
의 인생을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함이라는 의견도 지배
적.
반면 나머지 30%는 출산하는 쪽을 택했다. 이 중 19%는 ‘이왕 된 거, 그
냥 결혼한다’고 답해 책임을 질 것을 택했지만 8%는 ‘우선 낳은 후 결정
하겠다’는 현실론을 택했다. 한편 애를 낳아 여자가 기르겠다는 의견은
2%, 남자가 기르겠다는 의견은 1%에 불과했다.
물론 잉태부터가 불행하다면 당사자나 출산될 아이나 불행할 수 있다. 그
렇다고 해서 생명을 함부로 없앤다는 것도 무책임한 짓. 과연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바탕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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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 직전 파혼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임신을?(혹은 상대가 임신)
(남녀 149명 참여 / 2005년 6월 8일 ~ 6월 20일)
1. 당연히 낙태를 한다 (70%)
2. 이왕 된 거, 그냥 결혼한다 (19%)
3. 애를 낳아 여자가 기른다 (2%)
4. 애를 낳아 남자가 기른다 (1%)
5. 우선 애를 낳은 후 결정한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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