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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바람둥이로 오해하게 만드는 사소한 행동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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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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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억울해요, 나 여자 하나 없는데!
사람들이 그래요. 이목구비 제 위치에 딱딱 붙어있고, 사지육신 멀쩡하고, 어디 끼워놔도 거슬리지 않을 성격인데 왜 여자친구 하나 없냐고. (제 넘치는 겸손으로 들어온 칭찬은 자체 검열했지만, 잘생기고 신장 좋고 성격 좋다는 칭찬 듣는다 이거죠. 음? 다 말해버렸네?) 맞아요, 저도 그게 궁금해요. 저 여자친구. 왜 없어요? 그러게. 왜?
활동반경을 넓혀 보라는, 네가 집돌이라 그렇다는, 그런 흔한 조언일랑 넣어두세요. 딱히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거든요. 여기저기 출석체크 중인 모임만 해도 네다섯 개. 대학 동기 모임, 입사 동기 모임, 대학 동아리 모임, 사내 동호회 모임만 나가도 한달 주말이 홀랑 지나가니까요. 주변에 이성도 많은 편이에요. 아는 누나, 아는 선배, 아는 후배, 여자 사람 친구, 수두룩빽빽. 근데 이게 다 무슨 소용? 내 여자 하나 없는데. 남중-남고-공대 테크트리 탄 친구들에게 물 맑은 소개팅 수원지일 뿐.
“넌 주변에 여자도 많은 거 같은데 왜 연애를 안 해?” 물어보는 주위 사람들에게 목청껏 외치고 싶어요. 내 주위에 수많은 여자들, 그거 다 지푸라기다! 이 엄동설한에 따뜻한 여우목도리 하나 없더라! 내가 연애를 왜 못하는지, 나한테 묻지 말고 지푸라기들한테 물어보라! 아니면 지푸라기라도 엮어 여우목도리 만들어 달라! 하… 눈물 나.
좀 생긴 당신에게 ‘들이대지 않는’ 이유
얼굴 좋고 신장 좋고, 성격까지 갖춘 금상첨화 사연남. 여기까지만 본다면 완벽한 그이지만 도대체 무슨 철벽을 치고 있기에 아무도 그에게 다가오지 않는 걸까. 그가 지옥의 발 냄새, 멘붕의 입 냄새라도 풍긴단 말일까. 엉뚱한 상상을 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이유, 사연 속에 있어요. 그의 장점 ①잘생김 ②키가 큼 ③성격 좋음, 풀세트를 무력화시킬 만큼 치명적인 그의 단 한가지 단점!
그건 바로 주변에 여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사실. (여자 사람뿐만 아니라 성별을 통틀어 친구가, 아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도!) 아는 누나, 아는 선배, 아는 후배, 여자 사람 친구, 수두룩빽빽한 여자 사람들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본인도 모르게 바람둥이로 비춰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그저 담백한 친분관계일 뿐인데 바람둥이라니, 억울하다고? 성격 좋다는 칭찬을 듣고, 무수한 친구들에게 기꺼이 소개팅 수원지가 되어준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지낼 거라는 사실은 유추할 수 있어요. 각종 모임마다 열린 단체 톡방이 24시간 까똑까똑을 외쳐댈 것이고, 호남평야 같은 오지랖으로 그는 항상 채팅 중일 것이고.
바람, 어디에서 부나요?
아는 사람 좀 많고, 휴대폰 좀 쥐고 산다고 다 바람둥이는 아니지 않냐고? 맞아요. 그렇진 않죠. 하지만 우리는 상대의 모든 면을 다 알 수 없어요. 사소한 습관, 사소한 행동이 당신의 바람기와 어장을 추측하게 할 뿐이죠. 아래, 솔로들이 바람둥이라 판단하는 기준을 확인한다면 부정하지 못할 걸!
바람둥이로 오해하게 만드는 사소한 행동들
(설문조사 출처: 소셜데이팅 이츄/ 설문 대상: 미혼남녀 1,334명)
<여자들이 생각하는 바람둥이의 행동 (女→男)>
1위. 알고 지내는 여자가 많다
2위. 휴대폰을 항상 손에서 놓지 않는다
3위.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4위. 말주변이 좋다
5위. 모임이나 술자리 등을 좋아한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바람둥이의 행동 (男→女)>
1위. 알고 지내는 남자가 많다
2위. 휴대폰을 항상 손에서 놓지 않는다
3위. 모임이나 술자리 등을 좋아한다
4위.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5위. 낯선 사람과도 쉽게 친해진다
많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맞는 사람과 제대로 사귀는 것
사연남의 평소 습관과 활동 반경이 그의 연애시대에 알아서 철벽을 드리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자신이 순정파라는 것, 정작 실속 있는 이성 하나 없다는 진실은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요. 사람들은 보이는 것,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을 토대로 당신을 파악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사연남이 억울한 오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출첵하던 모임을 모조리 끊어내고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일진대.
이러다 지구인들 다 친구 먹을 기세!
방법은 간단해요. 많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마음 맞는 사람과 제대로 사귀는 거죠. 사연남의 마음이, 무한한 사랑을 뿜어내는 신비의 샘이 아니라면 많은 사람에게 신경을 쏟느라 진짜 깊은 관계를 구축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아는 여자는 많아도 내 여자는 없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거. 각종 모임을 끊어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당신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고 기꺼이 곁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더 큰 마음을 쏟아주세요. 이미 훌륭한 외모, 따뜻한 성격, 넉넉한 인맥, 3박자를 갖추고 있으니 절반은 이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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