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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자리, 혹은 소개팅 자리에는 약간의 '거짓말'들이 오갑니다. 물론 이 거짓말이 본인의 신상명세나 스펙을 속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한 '립서비스' 쯤 되는 것이죠.
여러분은 맞선 자리 혹은 소개팅 자리에서 어떤 거짓말을 하셨나요?
알면서도 속아주는 맞선남녀의 거짓말
▲ 거짓말은 들키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알은체 하지 않은 것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맞선 자리에서 거짓말을 해 본 적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착한 거짓말들이었겠죠?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어떤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남자, 매너를 말하다
남성들의 경우 '연락 드리겠습니다'라는 거짓말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연락 드리겠다는 인사말은 정말 연락 드리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인사치레 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남성들은 '오늘 즐거웠습니다', '일하느라 결혼이 늦어졌습니다',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등의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소개팅이나 맞선에서 남성들에게 매너가 중요하다고 얘기 하다 보니 매너 있게 립서비스를 한 것이겠죠. 아마도, 여성 분들은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것 일 테고요.
여자, 내숭을 보이다
여성들의 경우, 매너라기 보다는 내숭에 가까운 답변들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즐거웠어요'라는 답변부터, '다음 번에는 제가 살게요.',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좋은 분이신 것 같네요'등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말이죠. 아마도, 이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흠찟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뻔한 거짓말, 꼭 해야 하나?
▲ 남들 다 듣는 뻔한 멘트, 나만 못 듣는다면?
어찌 생각해보면, 뻔한 거짓말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맞선 자리의 뻔한 거짓말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자 배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오버해서 말하거나 행동한다면 상대방을 오해 하게 만들 수 있으니, 적당히 거리감 있게 행동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겠죠. 지나친 매너와 내숭을 발휘할 필요는 없겠지만,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해주자는 의도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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