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당신이 싱글이라면"… 크리스마스에 살아남는법 |
|
 |
681 |
 |
2008-12-24 |
|
|
|
|
|
| |
싱글들을 괴롭히는 성탄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짝이 있는 '커플'들이라면 크리스마스를 손 꼽아 기다리겠지만, 외기러기에게 자칫 이날은 외로움을 절감하는 일생일대의 '굴욕'의 날로 다가오기 십상이다.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8일까지 미혼남녀 384명(남성183명, 여성 201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기분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8.5%가 '혼자 보내게 될 솔로 크리스마스는 우울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즉, 싱글의 절반 가량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는 것.
이와함께 크리스마스의 계획으로는 '집에서 TV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18.6%)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크리스마스에도 일한다'(18.0%), '나가서 돈 안쓰고 집에서 홈파티'(1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싱글의 절반가량은 '성탄절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부담감을 떨치고 있는 싱글들도 있다.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따듯한 겨울을 준비하고 있을까? 이른바 '싱글고수'가 전하는 겨울나기 비법을 들어봤다.
◈ 나눔과 인연을 동시에...
서울에 사는 김아무개씨(32)는 최근 봉사 동호회에 가입했다. 무료한 주말을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서다.
5년동안을 싱글로 지내온 김씨는 지난 8월, 혼자의 무료함을 때우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봉사의 참 맛을 알아가면서 점차 나눔의 매력에 매료되고 있다.
그래서 일까? 김씨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를 소외된 이웃과 함께 보낸다는 계획이다.
김씨는 "연말에 뜻 깊은 일을 할 수 도 있고, 같이 봉사하는 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계획을 짤 수 있어, 봉사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싱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가생활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시급한 숙제였는데, 봉사활동을 통해 주말을 의미있게 보내게 됐다"며 "봉사활동 동호회에서 새로운 친구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돼 지금은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이성친구도 생겼다"며 '봉사' 애찬론을 이어갔다.
김씨는 또 "기본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람을 좋아하는 착한사람들 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말도 통하고 나눔의 의미를 되세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봉사활동을 대처법으로 적극 소개했다.
◈ "음악과 함께라면...", 일석삼조의 '겨울나기'
지난 6월, 머리카락이 난 뒤 처음으로 드럼 스틱을 잡은 회사원 최기용(32)씨는 올 연말에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
직장인 밴드에서 불우이웃 돕기 자선 콘서트에 참가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씨는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은 없지만 성탄 연휴만 다가오면 가슴깊이 사무치는 외로움은 피할수 없었다"며 "따듯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뭔가 의미있는 기념일을 계획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이어 "무대위에서 연주도 하고, 불우이웃도 돕고, 의미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으니, 일석삼조아니냐"고 반문했다.
◈"내 짝은 내가 찾는다"
충남 천안시에 사는 한광우씨(31)는 요즘 인터넷 삼매경에 빠졌다. 연말을 맞아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한씨에 눈에 들어온 것은 한 주류 업체에서 마련한 '블랙크리스마스' 행사.
한씨는 "이제부터는 내 짝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석하려고 마음 먹었다"며 "내 짝은 내가 찾는 다는 심정으로 올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에서 입고 갈 멋진 정장도 준비하고, 만약을 대비해 틈만나면 분위기 있는 노래도 연습한다"며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시간조차 행복하다. 꼭 올 겨울에는 싱글탈출에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