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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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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남자가 대센가보다.
최근 새로 투입된 <우결>에서도 환희가 못된 남으로 설정되어 나오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강마에 김명민씨도 제멋대로 까칠남이다.
허긴 요런 스타일 남자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닌듯 싶다.
예전 김수현 드라마 <불새>에서 차인표씨도 카리스마 넘치는 까칠남이었고,
까칠남 원조격인 대발이 최민수씨도 여자에게 막 대하는 스타일이었다.
암튼 이상하게 이런 못된 넘들에게 끌리는 여성들도 제법 되는거 같다.
도대체 착한 남자가 왜 싫다는것인지...^_^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까칠남이 싫다.
물론 사랑에 빠지게 된다면 나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 제멋대로인 남자는 끌리질 않는다. 한마디로 그런 남자 밉상이다.
그런데도 그런 남자가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 까칠함이 전부이지는 않기 때문이 아닐까.
매사 까칠하게만 군다면야 여자들이 좋아할 이유가 없지.
까칠함 뒤에 문득문득 엿보이는 부드러움. 그것때문에
확~~가는거 아닐까.
매사 틱틱 거리다가 가끔씩 어울리지 않게 부드럽게 대해주는것에
여자들이 감동해주시는것 아니겟는가.
자기 밖에 모르는 초절정 이기주의 남이
어느날 밥먹을때 자상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게되면
그 의외성에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인듯 싶다.
이런 여자들은 자기 한테 너무 잘해주기만 하는 돌쇠~스타일에는
별 흥미를 못 느낀다고 한다. 내 주변에도 보니
암튼 사서 고생이라고 못된 남자랑만 사귀는 여자가 몇 있는데,
그녀들의 공통점은 모두 그런 야생마를 사귀면서도
행복해 한다는것. 남친의 카리스마가 좋다나 뭐라나~
내 보기엔 얄밉기만 하구만
자기네들은 좋다고 난리. 전화도 안한다면서 투덜거리면서도
또 전화 가끔 와주면 쓰러지고 마는 여인네들.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누누이 말했지만
제눈에 안경아니겠는가. 연애 취향까지
주변에서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까칠남에게도 분명 좋은 점이 많이 있을것이다.
의외로 순수한 순정파라든가,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속이 깊다던가, 알고보면 그네들도 로멘탁한 부분이 많이 있다던가...
내가 사귀어보질 않았으니 그들의 세계에대해 잘은 모르겠으나,
암튼 다 이유가 있는거 아닐까 싶다.
그래도 난 무조건 나한테 잘해주는
마음씨 착하고 따듯한 남자가 아직은 좋다.
까칠남은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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