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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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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살짝 눈 흘기며 묘한 매력을 흘리는 여자. 앙큼한 여우 같고 길들여지지 않는 고양이 같은 여자. ‘삐친 얼굴’이 매혹적인 여자. 그녀들이 남자에게 어필한다는 것이 믿어지는가? 알 수 없는 남자의 취향, 그 비밀을 알아본다.
"삐친 얼굴' 이 남자를 유혹해?
영화 속 청순녀들은 평소 순진하게 웃다가도 남주인공이 농담이라도 치면 삐친 듯 밉지 않게 흘겨본다. 그 순간 여자들은 생각한다. “저 여자 성격 드러나네?” 하지만 남자들은 생각한다. “오, 앙탈부리니 귀여운데?”
순한 모습 뒤에 숨겨진 여우의 본능. 남자들은 그 모습이 또 그렇게 유혹적일 수 없단다.
-1- 소유욕을 부추기는 마력
회사원 김인용(서울시 강남구, 30)씨는 여자의 ‘삐친 얼굴’ 예찬론자다. “남자를 이해해주다 못해서 관용이 넘치는 여자는 부처님 같아요. 장난을 걸어도 까르르, 약속 시간에 늦어도 헤헤헤. 그런 여자는 언제든 꺾어서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죠. 반면 가끔 여우 같이 흘겨보며 경계막을 치는 여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잖아요. 그 가시가 뻔히 유약한 게 보일지라도… 꺾어서 가지고 싶은 기분이 더 드는 거죠.”
장미는 쉽게 꺾을 수 없는 가시가 있어서 더욱 소유욕을 부추긴다. 여자도 마찬가지. 삐치고 눈을 흘기고 톡 쏘는 여자가 ‘꺾고픈’ 매력을 발산한다.
-2- 길들이고 싶은 섹시&유혹미
대학생 박정규(경기도 고양시, 26)씨는 “삐친 표정을 짓는 여자에게서는 색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왜 고양이형의 여자가 섹시하다고 하잖아요. 근데 전 여자가 삐쳐서 도망가려고 앙탈 부릴 때 고양이 같아요. 잡히지 않는 요물 같기도 하고요. 섹시하고 유혹적이죠. 그럴 때 더 내 걸로 길들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3- 잘못을 순응하게 만드는 매력
결혼생활 만 2년차에 접어든 이석(서울시 관악구, 29)씨는 “여자의 똑 같은 표정, 행동에 쉽게 질리는 것이 남자” 라고 말한다.
“화났다고 잔소리만 하면, 남자는 가랑비 젖듯 권태기에 젖어가요. 남편이 약속을 안 지키는 일이 있으면 화내기보다는 밉지 않게 양 볼에 바람을 집어넣고 삐친 표정을 지어보세요. 그 모습이 되려 상황을 좋게 이끌어줄 거에요. 저도 아내가 그런 모습을 지을 때면 미혼일 때처럼 그녀가 매혹적이라고 생각돼요.”
'삐친 얼굴'이면 다 이뻐?
회사원인 이근태(서울시 서대문구, 29)씨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삐치거나, 본인은 삐친 표정이지만 내가 보기엔 거부감 느껴지는 화난 얼굴이라면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또 “여자들은 거울을 보며 표정연습을 자주 하더라. 본인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이라면 표정연구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라고 덧붙인다.
연예인들이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특정 표정을 연습하는 것처럼, ‘삐친 얼굴’이 매력으로 어필한다면 그 표정을 고안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선택은 본인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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