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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구하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일찌감치 연애레이더망을 펼치면 옥석을 잡고, 멀리 내다보면 외롭지 않은 광명의 날을 맞이 할 수 있다. 푸릇푸릇 신입생, 열정에 찬 신입사원들은 모른다. 이맘때면 날아드는 선배들의 도끼전략을. 옥석은 미리 가려 도끼로 확 찍어버리는 선배들의 솔로 탈출기, 한 번 구경해 볼까?
★ 신입을 맞는 선배들의 마음
- 터닝포인트형- 선배는 외로웠다. 일찌감치 작업기회도 놓쳐 봄에는 봄바람, 여름엔 화병, 가을엔 안구건조, 겨울엔 한기로 고생했다. 외로운 날들이여, 안녕! 신입들은 무조건 작업대상으로 보이는 이 독한 외로움, 이제 선배는 터닝포인트를 재빨리 잡아채려 한다.
- 도끼병형- 날리면 찍힌다! 그렇다. 선배의 모토는 질보다 양이었다. 마구 날리다 보면 하나는 걸려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선별절차도 없이 그저 날리고 본다. 이러다 정말 멋모르는 신입 하나 걸리면? 선배는 회심의 미소를 짓겠지.
- 뉴페이스선호형- 새 것을 밝히는 사람들은 헌 것의 익숙함과 미덕을 모른다. 그래서 뉴페이스라면 그저 침부터 발라놓고 보는 것이 습성. 선배에게 신입의 매력을 꼽아달라고 하면? “그야 신선함이죠!” 그래봤자 또 싫증날 것을.
★ 도끼를 휘날리는 방법도 가지가지
1. 모임참가로 친근해지기
신입이 거치는 절차에는 오리엔테이션, 첫 MT, 첫 회식 등 각종 음주가무&엔터테인먼트형 관문들이 남아 있다. 눈치 빠른 신입이라면 알 것이다. 신입교육을 가장해 유독 자주 얼굴을 보이는 선배가 있다는 것을. 이런 선배? 매년 안 빠진다. 수많은 선배 중 처음 접하는 장점을 발휘해 모임에서 한껏 빛나려 노력한다. 그 후엔? 자주 자주 아는 체 한다.이름을 불러주고 적당한 친분을 과시하며 신입의 마음을 뺏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패턴을 갖고 있다.
2. 카리스마로 압도하기
뭔가 하나라도 먼저 경험했다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다. 이 험한 세상, 이 두려운 세상에 먼저 발을 내딛었다니 얼마나 위대해 보이는가! 선배가 마시는 술은 인생이 담긴 것 같고, 선배가 내뿜는 담배 연기는 고독이 묻어나 보인다. 이를 놓칠 리 없는 도끼들! 신입 앉혀놓고 침 튀기며 자신의 노련함과 무용담을 이야기할 것이다. “너희들이 접할 이곳은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곳이다. 그러나 내가 널 이끌어주마!” 그리고 속으론 도끼 날릴 신입을 점 찍느라 눈이 아플 걸?
3. 친절함으로 무장하기
간이라도 다 빼 줄 것 같다. 신입이란 이유로 선배의 모든 것을 베풀려 한다. 선배는 하늘이라더니 선배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면 오산. 꿍꿍이가 있을수록 친절함은 강도가 높아진다. 배고프면 밥 사줘, 심심하면 술 사줘, 그러다가 괴롭다니 어깨에 기대란다. 그래? 한 번 기대봤다가 코 꿰이는 경우가 부지기수.
============== 조심해야할 도끼 선배들 ============
신입들이여! 물론 날아오는 도끼, 억지로 막을 필요는 없다. 선배들 중에는 재야에 묻혀 살던 보석들도 꽤 있다. 그러나 반드시 암적인 존재는 있으니. 모든 신입 향해 도끼를 남발하는 선배, 친밀함의 도가 넘어 지나치게 접근해 오는 선배, 이미 전적이 화려해 악명 높은 선배, 선배로서의 위상보다는 ‘뻥’이 심해 보이는 선배, 오버해서 도끼를 찍어대는 과격한 선배 등등은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 1년 지나면? 이런 선배, 본색 드러낸다. 날아오는 도끼도 선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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