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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왼팔엔 원빈, 오른팔엔 장동건! 뭐, 이 정도 상상쯤이야 귀엽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 될 때 바로 양다리가 된다. 남자 여럿 거느리는 여자는 돌팔매 맞기 딱이다. 그러나 이런 갈구는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나도 여러 남자 사이에서 누굴 선택할지 고민 좀 해봤으면!”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달짝지근한 유혹!! 그 속으로 함께 빠져 들어가볼까?
☆ 채팅하느니 부킹을 해라
현재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김현주씨(가명, 23). 아슬아슬 양다리를 걸치고 힘에 부쳐 하면서도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남자를 사귀려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은 곳으로 가. 채팅 후 번개? 그런 건 실패할 가능성이 많아. 차라리 직접 상대를 고를 수 있는 나이트 부킹을 해.”
그들에 대한 죄책감도 상당할 텐데 굳이 양다리를 하는 이유란 무엇일까? “날 원하는 남자가 많다는 건 기쁜 일이야. 그만큼 내가 매력 있는 암컷이란 뜻이니까. 그렇게 얻게 되는 자신감이 큰 메리트 아닐까?”
☆ 절대 있는척 하지마라
5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 이진주씨(가명, 26). 그녀는 어딜 가나 여성적이고 조용하다. 사실 공주병이면서도 겸손한 척, 포커페이스다. 친구들은 그런 그녀를 곱게 보지 않지만 어쩌겠는가.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데.
“남자를 만나려면 그들이 내게 다가올 수 있게 ‘쉬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착하고 순진하게 행동하는 거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다가가서 넘어지는 척 기대보기라도 하라고. 그러다 보면 남자쪽에서 다가오고 애프터가 이뤄지고 맺어질 확률도 높아져. 내가 얄밉다고? 그래, 나도 내가 여우인 것 같아.”
☆ 칭찬,추파를 남용하라
남들이 들으면 경악하겠지만 세 다리를 걸치고 있는 장하은씨(가명, 24). 그녀는 남자 사귀는데 있어서는 적극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다. “어쨌든 아쉬운 건 나야. 여러 남자를 사귀고 싶어하는 건 나니까 더욱 적극적이어야 돼. 일적으로 만난 남자, 바에서 만난 바텐더, 하다못해 택배 온 배달원에게까지 무조건 잘생겼다, 귀엽다, 칭찬하고 관심 있는 척 추파를 날리는 거야. 물론 내가 먼저 다가선 셈이라 그런지, 그들과 장기간의 만남을 갖기란 좀 어렵더라고.”
☆ But ! 걸렸다, 된통 당하고 다시 혼자!
박선미씨(가명, 21)는 얼마 전에 양다리를 들켰다. 심장이 두 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둘 다를 사랑했다. 또한 그들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믿었단다.
그러나 한명과의 데이트현장을 발각 당한 날, 두 남자는 서로 그녀를 포기했다. 그들은 배신감에 휩싸여서 온갖 모욕적인 말과 눈빛을 쏘아내고 휭 돌아서 갔단다. 길거리 행인들은 그 현장을 재미있게 구경했다.
다시 홀로 남겨진 그녀. 이젠 주위에 소문이 퍼져서 누구도 그녀에게 소개팅을 해주려 하지 않는다. 양다리? 할 땐 즐거웠지만 결론이 비참하더라. 홀로 남겨진 것이 더욱 뼈저리게 외롭더라.
여러 남자 옆구리에 끼우기, 듣기엔 좋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한 남자를 사랑하고, 사랑 받는 일보다 행복할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솔로로서 방황을 끝내려다가 더욱 방황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뭐? 이제는 한 남자만 바라보고 싶다고? 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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