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결혼가이드 > 연예클리닉    
여자가 원하는 남자형
455 2006-01-16  
 
fiogf49gjkf0d
여자가 원하는 남자형

사람의 커다란 관심중의 하나는 결혼이다. 물론 요즘은 혼자 살아갈 각오로 열심히 일만 하는 노총각, 노처녀들도 많다. 하지만 그들도 기회가 있으면 맞선을 보려고 한다.
나는 결혼 문제에 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미 결혼을 했고 그 과정을 통하여 체험적으로 느낀 것들을 쉽게 얘기해 보려고 한 다. 벌써부터 염려가 되는 것은 이 글의 대부분이 여러분들이 인정하기 싫은 일종의 독설과 편견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무식한 놈이라고 공격해올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글은 어떤 학문이나 정석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수필처럼 써 내려가는 것이니 오해없기를 바란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결혼에 관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우선 여자와 남자를 따로 떼어놓고 각자가 결혼할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 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로 하자.
꿩먹고 알먹기는 쉽지않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결혼을 앞에 둔 여자들이 결혼할 남자들에게 원하는 것을 나열해보면 대개 몇 가지 공통분모가 나온다.

⑴ 개인의 능력
남자의 기본적인 개인능력이란 집, 자동차, 외모, 학벌, 집안배경과 같은 외면적이고 객관적인 것들이다. 혹시 남자들이 이 글 을 여기까지만 읽고 그렇게 완벽한 조건을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얘기하느냐고, 그 이외에 무엇을 더 원하느냐고 열 받으실 지 모 른다. 하지만 바로 다음에 다룬 남자가 원하는 여자형이란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입장을 돌아보면 피장파장이라는 것을 인정하 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집-여자는 남자에게 결혼살림을 시작할 최소한의 공간인 집을 원한다. 물론 대형 아파트라면 더욱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널찍한 방 두개 짜리 전세라도 확보되어 있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남자들은 결혼에 앞서 우선 삶의 터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자동차-요즘같이 기동력과 레저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있어 자동차는 거의 필수품이다. 심한 경우에는 집이 없더라도 자동차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좋은 차만 타고 있으면 거의 홍콩 가버리는 [야타족]의 제물도 많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남자 들은 결혼하고 티코로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서는 중형 승용차를 타고 다닐 필요가 있다.
외모-내가 키가 커서 그런지 여자들이 키 작은 남자를 그렇게까지 싫어하는지 최근에야 알았다. 서른네살이나 먹은 여자가 사람 하나 소개시켜 달라기에 마침 서른 아홉살 먹은 선배 대학교수를 소개하려고 했다. 소개에 앞서 우선 간단한 신상을 알려주었더 니 이 여자가 대뜸 그 남자의 키를 물어보는 것이다. 글쎄 얼마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나는 실제로 키에 대해서는 눈대중이 없 다) 좀 작은 편이라고 했더니 영 찜찜해 하는 것 같다. 당장 그 분에게 전화를 걸어 여쭤보니 65 센티,물론 1 미터 65센티라는 얘긴데 하여튼 그 이유 때문에 만나보지도 않고 딱지를 놓아버리는 그녀를 보면서 그러니까 아직 시집을 못 갔을 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여자들이 남자의 외모를 만만치 않게 따지는 것을 알았다.
학벌, 집안배경-이외에도 여자는 남자의 학벌이나 집안배경 특히 부모님의 경제적 능력이 편안한 결혼생활을 위한 필수적 요소 이므로 눈 여겨 보려들 것이다. 물론 여자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까 진짜 진짜로 안 그러신 분들은 용서하시기 바란다.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기혼자들은 경제력,즉 돈이 얼마나 커다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공감할 것이다. 아무리 돈을 추하게 표 현하는 사람들도 실상은 돈 때문에 결혼생활이 삐걱거리는 것을 많이 보았다.
경제적 능력이나 집안배경은 없지만 외모가 좋고 성격이 꼼꼼하여 여자를 잘 챙기는 남자가 좋아 결혼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연애시절에 남자가 돈이 없다면서 라면을 사주는 것을 운치 있게 받아 들였지만 결혼한 지금은 남자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짜 증이 매달리기 시작했다. 어쩌다 싸움이 생겨도 이 남자는 질질 짜다시피 자기를 비하시키며 아내의 품안으로 파고드는 통에 그 녀는 오히려 그를 달래야 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집안배경에 관한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 바꿔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리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은 다음 차례에 다룰 대체능력 개발에 서둘러야 할것이다.

⑵ 원만한 성격
두번째로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남자의 원만한 성격이다. 내가 결혼 전에 방송이나 활자 매체를 통하여 접하는 연예인들의 이혼 사유에서 [성격차이]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죄송한 얘기지만 그 무렵에 남자들끼리 모여서 그런 얘기가 나오면 말이 성 격차이지 실제로는 [성문제] 일 것이라고 억지 결론을 내리면서 낄낄거린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것이 이해가 간다.
여자도 좋은 성격을 갖고 있어야 하겠지만 더군다나 남자의 원만한 성격은 가정의 평화와 활력을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남자들 의 좋은 성격에 관한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대범한 것, 유머가 있는 것으로 표현할 수고 생각한다. 남자가 소심하여 큰 일을 도 모하지 못하든지, 작은 일에 연연하여 신경질을 부린다든지, 여자의 일에 간섭하려 든다든지 경제권을 쥐고 깐깐하게 굴면 여자 들은 결혼생활이 재미없다고 할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욕심꾸러기이기 때문에 대범한 남자를 원하면서도 결혼 기념일이나, 아내의 생일날을 챙겨주고 직장에서도 하루에 몇 번씩 전화를 걸어주는 자상하고 유머 있는 남자를 원한다. 결국 가격도 싸고 성능도 좋은 물건을 찾고 계신 모양인데 나는 현명한 여자라면 이 둘 중에 어느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싶다.

⑶ 미래에 대한 가능성
세번째는 남자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다. 여자들은 남자들에게서 현재의 위치, 경제력 등은 보잘것없지만 얼마나 멋진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계획성과 추진력이 있는가 하는 것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나의 아내와 같은 여자들은 의외로 이 부분 에 커다란 비중을 두는 것 같다.
아내와 나는 어려서 이웃 동네에 살았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것은 내가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 때였다. 그 무렵 아내는 어 린 나이에 수원 소재 종합병원의 어엿한 수간호사이었고 나는 졸업논문을 쓰랴, 박사과정 입학시험 준비를 하랴 밤새워 공부하던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이었다. 나는 가난한 농부의 외아들로써 이 글의 첫번째 조건인 집, 자동차, 집안배경이 그야말로 빵점이 고 외모도 별볼일없고, 학벌도 일류대가 아니니 겨우 빵점을 면한 실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나의 미래에 대한 가능 성을 확신하였기 때문에 나와 결혼을 했고 나는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였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요즘같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찌 미래를 믿을 수 있겠으며 그러한 미래를 담보로 어찌 결혼할 수 있겠느냐 고 반문할 것이다. 하여튼 우리 나라에서는 남자의 능력에 따라 여자의 호칭이 달라지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들에게 자신의 비전 과 그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한다.
요컨데 남자들은 위에서 얘기한 것중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조건을 갖는 운이 있거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여자들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갖는 남자는 거의 없다는 것을 일치감치 눈치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