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결혼가이드 > 웨딩스쿨포커스     외모지상주의자의 최후 선택은? 21 2005-10-25     초혼보다 더 힘들다고 말하는 재혼..ㅡ.ㅡ 이런 회원이 있었다. 멋지고 인물이 수려한 32살의 남자 회원.. 일곱살짜리 아들이 있었고, XX의 회사 사장이었고 건물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준 재벌이었다. 나름대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어떤 분을 소개시켜 줄까고민을 하다가 결국 두분의 여성을 차례대로 소개해 드렸다. 미팅이 진행되고 며칠 후, 그 남자 회원이 나를 찾아왔다. 탈회 하고 싶다며… 결국은 몇 번만 더 미팅을 진행해 보고 그래도 싫으면 탈회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설득한 끝에 겨우 돌아갔다.물론 아직은 어리고 성격이 급해서 외모만 많이 따지는 것이라며 이해는 했지만 글쎄. 그 후에 몇 분과의 미팅이 더 진행되었고 그 남성은 변함없이 상대여성의 외모에만 신경을 썼다. 얼마나 흘렀을까… 그 동안 미팅을 했었던 여성분들 중 한 분과 사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주며 싱글벙글 하시는 것이 아닌가! 처음으로 느낌이 오는 사람을 만났다면서 연신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 여성회원도 나에게 감사하다는 전화를 하며 무척 만족해 했다. 제법 교제기간이 흐르고 난 뒤 다시 남자회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런데...제일 처음 만난 여자회원의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그 여자분이 남성회원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터라 두 사람의 재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다시 만난지 일주일 만에 부모님과 상견례를 한다고 알려왔다. 학교 입학식 때 엄마랑 같이 가야 하는 아이 때문에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고… 어찌 되었든 다행의 결과이긴 하지만 한가지 궁금증은 떨칠 수 없었다. ‘지난번에 만나시던 그 분과는…?’ 결국 남성 회원에게 물어보았다. 그 분의 말씀인즉, 성격이 너무 끈질겨 시시콜콜 간섭하고 한번 물은 것 또 묻고 대답해도 재차 묻고…서서히 그 예쁜 여성에게 질리기 시작해서 도저히 더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얼굴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반면에 처음에 만났던 그 여성의 성격 좋고 편안한 성격을 그리워하게 되었다나… 외모를 중시 여기는 마음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외모도 예쁜 여자가 중요하지 외모만 예쁜 여자라면 결국 힘들어지는 것은 상대 남성 자신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