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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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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거리 연애중이거든요. (7년차~^^)
제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귀기 시작해서 제가 대학교 입학, 휴학, 졸업을 하고 직장까지 다니게 되네요. 남친은 첨부터 회사원이였구요. 제 남친도 거리는 3시간정도 되지만 한참 시골같은 곳에 많이 있어서 만나기가 어려웠어요. 도로건설하는 사람이라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 주로 있었거든요.
지금이야 6달전에 구입한 남친 차 덕분에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하면 가끔 달려오지만 예전에는 고속버스만 2번씩 갈아타야했었어요. 만나는 것도 한달에 2번밖에 못봤구요.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제가 남친을 어지간히 좋아했었나봐요. 그 꽃다운 나이를 오로지 남친만 보고 살았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남친때문에 다 물리쳤었는데 지금은 쫌 아깝다는 생각이~^^;; 보고싶어서 제가 학교 끝나고 1시간이나 떨어진 터미날로 가서 3시간을 내려가서 30분 보고 다시 3~4시간 걸려서 올라온 적도 많았습니다. (저희집은 통금10시, 외박 절대 금지였거든요) 남친도 회사 끝나고 잠깐 서울 간다는 사람있으면 차 얻어타고 3시간쯤 와서 제얼굴 30분 보고 그날 밤에 다시 내려가는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무슨이유로 원거리 연애를 하시는지는 몰라도 저희는 아마 남친이 계속 건설회사에 다니는 이상 떨어져 지내야 하거든요. 내년 3월쯤 결혼할 예정인데 전 분당이 회사라 주말부부를 넘어서 거의 한달 부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음.... 전 원래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떨어져 지내거나 멀리있으면 안된다 주의였거든요. 근데 사랑하면 그 사람이 항상 맘속에 있는 거잖아요. 예전엔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서 항상 울고 투정부리고 해서 그 사람 많이 힘들게했었거든요.
근데 그 사람도, 저도 서로 믿고 사랑한다는게 가슴 깊이 느껴지던 어느 순간 이후로 그리움조차 행복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떨어져 있으니 더 애틋하고 보고싶어서인지 그 사람 만난지 7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심한 닭살 커플입니다~^^;; 권태기라는것도 없었구요.
제가 워낙 글을 못써서 엉망으로 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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