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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6월 6일
오늘이 우리나라 현충일임에도 우리는 아침 8시 30분경 신혼여행지로 출발했다.
한동안을 달려도 산봉우리 하나 보이지 않는 평원에 간간히 보이는농가를 지나
한참만에야 메콩강에 도착했다.
뿌엿케 흐르는 강물과 약간 비릿한 내음이 내 코를 다소 성나게 했지만
나름대로 이색적인 자연에 도취되어 신랑, 신부 못지않게 흥분되어 간다.
배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다 중간 휴식점에서 배를 내려 농장을 찾아 들어갔다.
시원한 야자수로 목을 추기고 현지식으로 맛있게 식사를 마친후 다시 배를 탔다.
얼마쯤 선유를 즐기다가 다시 육지로 올라와 간식을 들며 전통 음악을 들었고
오늘의 주인공인 신부들이 베트남 노래를 한곡조 멋지게 불러 더욱 흥을 돋구었다.
이곳에서 말도 타보고 조그만 보트도 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우리는 다시
큰배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몸은 조금 피로했지만 마음만은 한없이 즐겁고 행복한 날이라 생각하며 저녁을
마치고 곧 바로 침실로 가 누웠지만 얼핏 잠이 오지 않았다.
신랑,신부들은 오늘이 두 번째 합방이다. 얼마나 행복할가....
6월 7일
오늘도 신혼여행의 연장으로 담샘공원을 향했다.
드넓은 공원은 깔끔하게 단장되어 이색적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이 공원에 오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날 정도로 감탄이 나온다)
신랑과 신부들은 왜 진작 만나지 못했나 싶을 정도로 다정하게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고국에 계신 신랑의 부모님들이 이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아 하실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우리는 고급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뷔페로 점심을 마치고 안동시장으로 쇼핑을 갔다.
깔끔하게 정돈된 백화점식 쇼핑가-
호기심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베트남 풍물을 즐기는 한편
새신랑,새신부들의 재롱에 취한 시간이었다.
쇼핑을 마치고 다시 “서울식당”으로 가 아쉬운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짐을 꾸렸다.
새벽 1시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서....
저녁 9시 30분- 5일동안 정들었던 숙소를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해 보았고, 국내에서 많은 회원들을 성혼시키며
보람도 느껴 보았지만 또 다른 국제결혼을 체험하면서 국내에서 눈높이가
맞지않아 혼기를 놓지고 있는 총각들에게 더 크고 넓은 세계를 들려주고
국제결혼 또한 적극적으로 권유해도 무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되었다.
혼행길의 보람을 같이한 지사장님들의 가벼운 발걸음과 새 신부를 두고
안쓰럽게 떠나야 하는 신랑들의 무겁운 발걸음을 의식하면서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5박 6일간 적잖은 식구를 챙겨가며 차질없이 행사를 치르신 최원수사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동행하신 지사장님들과 본사 윤이사님, 순창지부장님
그리고 바쁜 일로 함께 못하신 전국 지사장님과 더위를 이기며 열심히 일하시는
전국의 커플매니저들이 계시기에 우리 웨딩스쿨의 앞날이 밝고 클 것이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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