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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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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만우정.bmp(51398by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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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만우절인데 뭐 재미난 거짓말 없을까? 이 기회에 아내의 애정을 확인하고 싶었던 김씨 아저씨가 생각해 낸 것은 거짓 바람 소동. 단지 조금 더 사랑 받고 싶었던 것뿐인 김씨 아저씨의 작은 소망은 과연 이루어 졌을까? 만우절, 부부들은 올해도 달콤, 살벌한 거짓말들로 식었던 애정을 확인하려고 한다면 미리 준비하셔요.
○ 위험한 거짓말?
아내의 애정도 확인? 김씨는 지난해 만우절에 벌였던 외도사건을 떠올렸다. 만우절을 맞아 뭔가 획기적인 장난으로 아내에게 쇼킹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던 김씨는 평소 애정표현에 무덤덤한 아내에게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판단.
멀쩡한 부부 사이에 바람을 일으킬 사건을 구상했으니. “자기야, 책상 위에 휴대폰 좀 가져다 줄래?” 유치하지만 친구에게 부탁해서 따끈한 메시지를 보내달라 했던 것이었다. 메시지 내용은 [오빠, 내일 저녁 6시에 저번처럼 고흐 카페에서 기다릴게. 보고 싶어]였다. 아내가 분명 메시지를 보고 혼자 고민하다가 내일 그 시간에 현장을 미행하기 위해 나온다면 ‘짠’하고 아내를 놀래줄 이벤트 스토리.
아내가 휴대폰을 화장실까지 가져다 주는 동안 혼자서 미소를 지으며 흐뭇해 하던 김씨. 벌컥, 화장실 문 열리며 바지도 못 올린 채로 귓바퀴를 잡혀 끌려 나올 줄이야. 변명의 말 한 마디도 못한 채 친정으로 짐 싸 들고 나가는 아내를 눈 번히 뜨고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한 쿨한 성격의 김씨의 아내는 평소 나긋나긋한 애교 쟁이는 아니었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굳건하였다.
외도에 빠진 남편에게 변명을 듣고 용서를 하니 마니 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쓰는 것은 체질에 맞지 않는 성격이니 쿨 하게 갈라서자는 것. 김씨는 이벤트가 실패했을 경우 대책을 안 세우고 무모한 거짓말을 했다가 된통 당한 것이다. 결국 메시지를 보냈던 친구를 대동하고 만우절 이벤트였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올해의 거짓말은 준비하셨냐는 질문에 김씨는 설레설레 고개를 내젓는다.
○ 어떤 거짓말 해보셨나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은 이날 선생님들을 거짓말로 곯려 먹거나 친구들끼리 재미있는 거짓말들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비공식 공휴일이기도 하다. 의미 없는 농담으로 한 번 웃고 말자는 날이지만, 가벼운 장난으로 그 대상에게 평소의 관심을 표현하고 싶은 의도도 섞여 있다. 부부의 만우절은 어떨까?
사연의 주인공인 김씨 부부는 조금 수위 높은 거짓말로 자칫 부부 사이에 금이 갈 뻔한 위험천만한 일이었지만 지나고 나면 평생을 되 뇌이며 재미있는 일화로 남을 에피소드가 되었을 것 같다. 심하면 화를 부르겠지만, 잘만 하면 부부간의 애정을 돈독하게 해줄 거짓말들 어떤 것이 있을까?
- 부부간에 하면 즐거운 거짓말 -
1) ‘오늘 야근 있어 늦을 거야’ 라고 말하고 여느 때 보다 이른 시각 장미꽃 한
발을 사서 일찍 귀가한다.
2) ‘서류봉투를 두고 왔어 회사로 가져다 줄래?’ 라고 말하고 봉투 안에 사랑
의 편지와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3) ‘나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어 이제 우리 헤어지자’ 아내의 반응을 살핀 후.
‘바로 이 여자야’ 하며 내민 아내의 처녀적 사진.
4) ‘간부 사원들과 부부 동반 회식 있어. 신경 좀 쓰고 나와라’ 사실은 아내와
단둘이 예약한 멋진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
5) ‘자기야 나 회사 사표 냈어’ 실망한 아내의 표정을 살피다가 ‘그래서 오늘 하
루만 사표 냈어 당신하고 단 둘이 지내려고’
6) 야한 사진을 휴대폰으로 보낸다 ‘당신을 뜨겁게 해드릴게요’ 그리고 뒤 이
은 메시지. ‘당신 마누라였음’
7) ‘로또에 당첨되었습니다.’ 라는 메일을 보낸다. 당신의 배우자가 당첨금 1억
을 30년에 걸쳐 지급하시겠다고 결정하셨습니다. 하루에 9140원씩.
- 부부간에 하면 살벌한 거짓말 -
1)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무모한 장난 금지
사후 정황설명이 어려우며 똑 같은 의심을 계속 하게 만든다.
게다가 전과<?>가 있는 분은 절대 삼가시길.
2) 집에 불이 났다거나 아이가 아프다는 식의 거짓말.
아무리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더라도 기분 나쁨. 말이 씨가 될 수 있으니
이런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3) 남편이나 아내에게 애인인척 전화로 시험하기.
간혹 친구를 통해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우연히 몰랐으면 좋았을
외도사실을 알게 되어 크게 부부싸움을 하는 커플이 다소 있음.
4) 배우자의 홈피에 익명으로 글 남기거나 메일 보내기
뜻밖의 반응을 보고 처음에는 재미있어 하다가 나중에 배우자의 엉큼한
속마음을 알고 정이 뚝 떨어졌다는 경험자의 조언이니 주의할 것.
5) ‘3일간 지방 출장이야’ 거짓말 하고 ‘짠’하고 일찍 들어왔다가 아내가
밀월여행<?>을 떠났더라 는 비극적인 이야기도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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