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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남편 설마....아니겠죠? ; 어떻게 물어봐야 할까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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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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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결혼한지 4개월된 나이 34,38의 만혼의 신혼부부입니다.
연애는 중매로 만나서 딱 3년 채우고 결혼했는데, 사실 나이가 있어서 저희집에서는 매우 서둘렀지만, 남편은 계속 결혼을 미루다가 정말 힘들게 결혼했지요...
그런데 결혼 전에 그런 문제들(우리 집에서는 결혼을 서두르고 남자친구는 미루고...이러다가 아빠가 남자친구에게 심한 소리도 좀 했지요) 때문에 좀 갈등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남자친구도 다른 사람 만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도 너랑 헤어진다는 생각은 안해봤다, 결혼하겠다 하여 한 거였지요.
근데 신혼여행을 가서....이틀밤을 그냥 보내는 겁니다...
처음에는 피곤하다. 나중에는 피임기구가 없어서 그렇다...하면서요;;;
제가 뭐 엄청 밝혀서라기보다, 저로선 기대했던 로맨틱할 거라 생각했던 첫날밤이었고, 사실 3년 연애기간동안 관계가 없었기에 주위에서 남자 좀 문제있는거 아니냔 소리도 많이 들었기에 걱정이 아주 안되었던 것도 아니거든요. 이틀째 밤에는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삼일째에는 나 걱정이 되어서 잠이 안온다, 내 친구 중에 신혼여행갔다 그냥 온 애가 있는데 3년차인 지금 아직도 애기가 없다(진짜임), 오빠가 문제인지 내가 매력이 없는 게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쪽이건 걱정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심각하게 얘기했더니, 자기를 무슨 성불구자 취급을 한다고 막 화를 내는 거예요. 결혼 전에는 날 생각해서 참았던 것도 있는데, 그걸 그렇게 왜곡한다나요?
그러면서 자기 친구들도 결혼 준비하느라 힘들면 신혼여행가서 며칠은 그냥 쉬면서 잠만 자고 보낸다는데, 너 무슨 성밝힘증이냐 그러대요...저도 사실 그 말을 믿고 싶었지만, '쉬면서 잠만 잔다'는 게 정말 말 그대로 잠만 자는 거겠냐 싶더라구요.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좀 많이 싸우긴 했지만 첫 달에는 그래도 관계를 좀 가지긴 했는데,
그 후 여러 가지 문제로 싸우기도 하고 사이가 좀 냉랭해 졌다가 풀리고를 반복하긴 했지만....
3~4개월차 들어서는 2달동안 1번? 아예 신체접촉조차 없네요.
그냥 둘이 퇴근해서 같이 티비보고, 과자나 맥주 같이 마시고...이러다가 남편은 방에 들어가서 자고, 전 티비 좀 더 보다가 컴퓨터로 밀린 일 좀 더 하다가 들어가 자고...그냥 맨날 이러고 있네요.
남편은 아예 성욕이 없는 듯 합니다. 아니면 저한테만 아무 느낌이 없는 걸 수도 있구요.
전 성관계없이는 평생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무런 스킨쉽이나 신체적`정신적인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고는 평생 못살거 같아요.
그래도 결혼했는데 어떻게 관계를 좀 개선해 볼려고 하다가도,
정말 남편한테 정말 성적인 문제 - 성욕이 아예 없다거나, 아니면 여자한테 성욕을 못느낀다거나 하는 - 가 있는데 한국사회에서 커밍아웃하긴 힘드니, 숨기고 결혼한 건 아닌가...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어짜피 본인이 스스로 고백하지 않는 이상은 뭐 알 방법도 없고, 관계 몇 번 했으니, 자기가 불구가 아니란 건 증명했다, 이러고 그냥 남남처럼 살려는 건 아닌지....
남편이 비염 알레르기 땜에 몇달 째 눈`코 비비며 밤마다 고생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 아니고, 그게 신혼에 2달 가까이 관계가 없는 이유가 될 수 있나요?
이런 생각이 들면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고 한숨만 나옵니다....
정말 설마하는 그게 사실이라면, 내가 어쩌다가 좋아 결혼한 사람이 이런 사람인건지...이러고 계속 살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남편의 문제때문에 이혼해도 결국 나한테 이혼녀 딱지만 붙을 뿐이고(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습니다. 정말 희망대로 남편에게 문제가 없다고 확실해 져서 아이까지 낳을 때까지 안하려구요)....
남편이 문젠지....제가 문젠지....어느 쪽이라도 심각한 문제긴 하지만,
차라리 제가 무슨 문제가 있다면 고쳐볼 여지라도 있지만. 남편이 아예 욕구가 없다면 다 소용이 없는 거 아닐까요....
사람들한테 살짝 조언을 구하면,,,,신혼에 여자가 매력없어 관계가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 남자의 본능인데....하고 부정적인 답변만 들리네요.....다들 결혼 전 3년을 남자가 참는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결혼 다시 생각해보라고도 했던 사람들인데 그말을 더 귀담아 들었어야 했을까요;;;;
이런 문제를 누구한테 터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남편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말해봐야 소용도 없는 문제고...
정말 젤 친한 내 사람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는데, 불과 몇 달만에 이게 어디 책이나 뒷담화에서나 듣던 이야긴 줄 알았는데, 제 얘기가 되니 참....막막하네요....
만약 제가 뭘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잘못 행동한 게 있다면 지적해 주셔도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솔직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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