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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와 너무 비교되는 나.. 자격지심이기엔 너무 답답한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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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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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항상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길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저는 올해로 결혼 5년차인 새댁 아닌 새댁이예요
20대 중반 무렵에 시집와서 어느 새 30대를 코앞에 두고 있네요
저는 장손의 맏 며느리이자 시어머니와 함께 살구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 저를 딸처럼 잘해주시고 저 또한 엄마라 부르며 잘 따르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동서가 시집오면서 부터 조금씩 알수없는 거리감이 생겻다고나 할까요??
동서는 저보다 2살 아래이긴 하지만 저랑 비교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대사 일부분 처럼
삼신 할머니 랜덤덕에 부모 잘 만나 부유하게는 아니지만 부족함 없고 고생은 모르고 자랐다고나 할까요??
저는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아빠 밑에서 깡촌에서 자랐고 고생하신 아빠를 보며 돈을 벌어야 겠단 일념하에 대학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사회생활을 하며 신랑을 알게 되었고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죠,,
물론,, 결혼도 아빠 때문에 서둘렸답니다
저희 아빠가 직장암 말기와 위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죠,,
그래서 지금 제가 유일한 가족은 오빠뿐이랍니다
반면 제가 알기론 동서는 아버지는 공무원 이시고
물론 부모님 집이긴 하나 45평 아파트에 살았으며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하면 누구나 한번씩은 하는 알바는 해본적이 없답니다..
그리고 대학졸업후 취직한지 1년도 안되어 결혼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결정적인건 아이 문제입니다
결혼 5년차인 저에게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물론 노력도 많이 햇죠
배란일도 맞추고 인공수정 시험관까지 했는데두 불구하고 결국엔 오질 않았네요
그 반면 동서는 하나도 생기지 않아 쩔쩔 매는 저를 약이라도 올리듯이 보란듯이 덜컥 아이를 갖더니(임신으로 인해 결혼을 서두름) 어제 쌍둥이를 낳았네요
저희 시어머니 동서 임신했다는 말 들었을때
큰아들 내외 눈치 보느라 좋은 내색 못하셨드랬죠
(말씀은 별루 기쁘지도 않다고 하시지만 그 속마음은 저희 때문이셨겠죠)
그런 엄마를 보며 저희 시동생 엄마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서운하다고 햇다나요..
(제 생각엔 동서가 시동생한테 그런말을 해서 시동생이 엄마한테 말한 듯함)
정말 신랑과 저만 생각하면 굳이 안 낳아도 될것 같지만
아이로 인해 피해 보는 게 많습니다
작년 추석땐 입덧이 심하다고 해서 명절 당일날 와서 아침만 먹구 가고
(그날도 동서네 친정엄마가 시골 내려가셔서 먹을것 없을테니까 시엄마께서 이것저것 싸주라고 해서 기분 언짢았음)
올 설날때는 몸이 무겁다는 이유로 명절전날 와서 음식하는 거 구경하다가 가구 명절 당일엔 아침 먹고 먹을꺼 챙겨 친정으로 고고씽
(동서 친정네- 동서 사는 곳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
하지만 전 늘 음식장만에 뒷처리하기 급급했죠
그리고 올 설때는 나름 일찍 일어나서 식구들 오면 (작은 어머니) 바로바로 하실수 있겠끔 준비까지 다 했었는데 시엄마 작은어머니께 늦잠자고 있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셨다 하시고
음식 다 장만 하고선 가게 바쁘다해서 (시동생과 시엄마가 같이 장사하심) 가게 일손 돕다 집에와서 어르신들 상 차려 드리고,,
정말 서럽다는 생각에 눈물 나오는 거 꾹꾹 참고선 견뎌냈지만
고생햇다는 말 못 들었습니다
물론 큰며느리이니까 당연 해야한다는거 압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랑 함께 사니 그런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자꾸만 피해망상 때문인지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너무 서럽게 느껴지네요..
저 아직 동서 병원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제 출산해서 힘들테고 해서 산후조리원 가면 갈까하고 안가고 있죠
다들 출산하고서는 힘들어하니까 나중에 가는게 좋을 것 같다 해서,,
하지만 시어머니 안갈꺼냐고 물으십니다
제가 동서하고 통화하고 다 이야기 했는데 동서가 또 서방님한테 뭐라 했고 서방님은 시엄마한테 뭐라 했길래 그렇게 물으시는지...
오늘도 시엄마 병원 댕겨 오시는 길이신지,,, 늦네여
내키지 않다 별루 좋지 않다 하셨지만 아이를 너무 좋아하시는 울 시어머니
그리고 손주를 내심 기다리셨던 시어머니
그리고 뱃속에 있을땐 몰라도 나오면 달라진다라고 말씀하시던 주위분들,,,
이제서야 모든게 실감이 되네요,,,
솔직히 지금 분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임의 원인이 거의 신랑 쪽에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애 못낳는다 하면 여자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들 하시잖아요-물론 시엄마도 알고 계심)
그냥 지금도 병원에서 아이보면서 어르고 좋아하실 시엄마,, 하지만 집에오셔서는 내색 못하시는 거 보기도 그렇고 서방님네두 괜시리 좋아하는 내색 안하면 서운해 할것 같구,,
행여라두 할머니 보러 오는 두 조카들 저 때문에 시댁에 자주 못온다고 말 나올것 같아서도 그렇구,,,
그냥 자꾸만 피하고 싶네요...
홀 시어머니라서 저희 분가하면 많이 외로우실텐데,,
일단 제가 살고 싶으니 어쩌겠어요,,
신랑두 옆에서 미안해하는 모습 보기 싫습니다
이게 최선의 방법이겟죠??
누구에게 말두 못하고 속만 타들어가네요... 정말,,
(너무 두서없이 써 내려간것 같지만 이렇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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