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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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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짓 해봐서 압니다. 초6~고2까지 수업하고,(이시간만 해도, 주말까지 내내 수업해서 거의 50타임나옵니다.) 주말과 밤에는 고딩 3명, 중딩 1명 이렇게 4명 과외 뛰었었습니다. 매일 밤 12시 반에서 1시 사이에 퇴근하고요, 주말에도 보통 9시 출근 일 다 끝나면 밤 10시 입니다. (주말에 고딩 과외를 몰아서 하다보니...) 시험때 같은 경우는 교재를 만들어줘야 해서 정말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교재 만들어야 하고요.
그 생활 딱 1년 만에 몸이 망가졌습니다.
정말로, 수업 중에 헉소리하고... 블랙아웃(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쓰러질뻔했죠)란 것도 경험하고, 한달에 거의 200만원씩 저금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람이 할짓이 아닙니다.
그 당시 아직 결혼 전이었는 데요. 남편이 밤마다 야식 싸가지고 데릴러 오고, 과외하는 곳까지 데려다주고 했고요.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를 가져서 쉬고 있지만, 일을 하는 동안에도, 학원 수업이외에는 절대 못하게 하고요. 과외도 못하게 하고, 주말에 수업없는 학원에서 편하게 일하라고 합니다. (물론 돈은... 한 반정도나 벌까요?)
말로만 들으면 고작 그거 하시겠지만, 정말 그짓 다시하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제발 부인한테 잘해주세요. (최소한 과외하는 곳까지 픽업이라도 해주세요. 조금이라도 쉴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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