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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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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안녕하세요..
40대 초반 이혼남인데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구합니다. 저는 몇개월전에 이혼했습니다. 이혼 사유는 여러분들이 수없이 들어 알고 있는 시집문제입니다.
즉, 저는 시집에 잘하기를 강요했고 아내는 그러지를 않았구요..
그것때문에 12년동안 싸움 많이 했구요..물리적 폭력은 없었지만 애들 앞에서 서로 폭언은 많이 했습니다.
12년동안 살면서 얘들 셋이 태어났구요..
구체적으로 말할려면 수십장으로도 모자르니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시집문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병드시고 늙으신(80중반) 홀어머니와 같이 살지는 않았구요. 같은 지역이긴 하지만.. 오히려 처형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아내는 처형집에는 거의 맨날 들락날락 했고 시장도 같이 보고 하루라도 안보고 전화 안하면 손에 가시가 돋을 정도죠..
그러나 자동차로 20-30분 거리 같은 지역에 사는 시집 사람들과는 몇달에 한번 볼까 말까...했죠..
하여튼 그런 여러가지 시집문제로 수없이 싸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애들 셋이나 낳고 이혼했죠..
이혼하면서 저는 모든걸 다 주었습니다. 얘들 친권, 양육권은 물론이고 17년 공뭔 직장생활하면서 벌었던 모든 재산 다 주었습니다. 재산이래봐야 집밖에 없지만...양육비는 안주고 있습니다.
돈버는 기계라도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 안주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보증금 200만원에 15만원 월세 원룸에서 바퀴벌레와 싸우며 드럽게 통곡하면서 살고 있구요..어머니 집에 들어갈려 했으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 어머니에게 미안함 등등 때문에 아직 안들어가고 있구요..
아내가 이혼을 원한거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저는 해준거구요..이혼안해주면 소송까지 건다고 하니까요..
이혼하면서 돈도 참 많이 깨지더군요..5000만원은 깨지는거 같더군요..집 싸게 팔고 이사하랴, 세금내랴..
거기에다가 소송까지 걸면 500만원 날라간다 하니 500만원이라도 아낄려고 저는 합의이혼 해줬구요..
누구 잘잘못을 떠나서 저는 지금 많이 갈등되어 여러분에게 의견을 구합니다.
제 솔직한 심정은 기다리고 싶습니다. 아내의 얼음같은 마음 녹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재결합 한다면 다시는 시집쪽에 절대 손톱만큼도 강요 안할것이며 아내가 시집쪽에 해주는 것은 포기할겁니다. 바랄수가 없는 여자니까요..바래봤자 싸움만 나니까요..절대 바래지 않고 저 혼자 다 할 것입니다. 저 혼자 자주 찾아가서 과일 사드리고 병드신 몸 어떤지 간호해드리고 말 벗 없는 내성적인 노인네 말 벗도 해드리구요..제가 가면 하루죙일 대화 할 사람 없는 노인네
말 엄청 많아집니다..시댁문제만 아니면 저희는 싸움은 없는거 같습니다. 다른 문제는 제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그러나 시댁문제는 화를 참 참기 어렵더군요...
새끼들을 위해서 또한 저와 전처의 인생 실패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저는 재결합을 간절히 원합니다.(님들은 또 이렇게 말하겠지요.."너나 인생 실패자지, 전처는 이제부터 인생 핀거라고" )
그래서 2년을 적금 넣으면서 기다리고 싶습니다. 양육비는 적금으로 모두 넣었습니다. 그러나 양육비 달라면 언제든 줄겁니다. 아내의 마음이 2-3년 동안에 풀려지기만 한다면 그래서 재결합이 가능하다면 바퀴와 싸우면서 그지같이 살아도 기다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한번 틀어지면 안된다는데...
그게 걸립니다..남자는 돌아오지만 여자는 안돌아온다고.........여자 나름이겠지만...그리고 지금
전처의 행동으로 보면 전혀 돌아올거 같지 않고...엄청 차갑고...냉정하고...이혼한 지금이 너무나 마음 편하고 좋답니다...도대체 얘들 셋을 여자 혼자서 어떻게 키울려고 하는건지..
그리고 아빠없는 빈자리 어떻게 채울건지...첫째는(13살 아들) 이혼 잘했다고 하고 둘째(9살 아들), 셋째(7살 딸)는 아직 어려서인지 아빠가 가끔 가면 막 놀자고 그러고..제가 애들하고는 많이 놀거든요..애들하고 노는게 재밌구요..첫째는 엄마 아빠 수없이 싸워대는거 봐서 이혼하라고 하구요..아빠 보기도 싫다고 하구요..이제는 저한테 막 개기기도 하구요...
마음이 찌져집니다..내가 왜 아내에 대한 시집쪽 바램이 이제와서 포기되는지..
그전에는 왜 그렇게 포기가 안되었는지...그래서 결국 이혼파탄까지 만들었는지...
피눈물 흘리고 있습니다..저나 전처도 불쌍하지만 애비없는 애들 만드는게 너무 미안하고 불쌍하고...제가 이제와서 시집쪽 바램이 포기 됐다고 하니까 아내는 이젠 늦었다고 말하고....
한번만 봐달라고 말해도 안돼고...왜 그렇게 시집쪽에 대한 바램이 포기 안되었는지 제가 많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전처는 절대 마음 돌아서지 않을거랍니다..그래서 새 인생 찾아서 가랍니다(한국여자한테는 관심도 없으니 걱정마세요)..2년, 최대 3년이면 그래도 긴 세월인데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요? 여자는 원래 바뀌지 않는다는데(여자 나름이겠지만...)...바뀔지 안바뀔지 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그리고 도저히 바뀌지 않을지라도 그래도 실날같은 바뀌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요?
혹시 있다면 그건 뭘까요? 바뀐다면 할수 있는한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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