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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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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안녕하세요..
81년생 직장인입니다..
지금 애인과는 3년째 만나고있구요..
결혼 생각하고있습니다..
올해는 꼭 해야지.. 라는 다짐만.. 마음속 굳게..
남자친구 어머니는 어쩌다 우연히 만나뵙게 되어서 얼결에 저녁식사까지 하며 인사드리게되었구요..
누나들에 하물며 어른들까지 다 뵈었습니다..
어머니 너무 이뻐해주셨고..
친척어르신들도 너무 다 좋게 이쁘게 봐주셔서 명절날 고향 내려간 남자친구는 놓치지말아라 날짜 언제잡냐.. 이런 이야기만 듣고왔다하네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이에요..
잘난딸도 아니고 잘난집도 아닌데.. 반대가 심하세요..
이런저런 이유야 꼽자면 많겠지만.. 제일 큰 반대이유는 제가 고생이 너무 심할꺼라는거라고..
형제가 많은집에 홀어머니고.. 큰형님이 독신이시라서...제가 맏며느리노릇을 다해야한다..
뭐 이런거죠.. 그 중 이유를 또 꼽자면.. 큰형님과 저희 엄마와의 연세가 비슷하세요....
(애인과 큰형님은 그 만큼 터울이.. )
그러니 남자친구 어머니는 저희 외할머니와 같으시죠..
전 이런게 문제될꺼 없다고 생각되고 당연히 다른사람들도 그리 생각할줄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아요..
이런저런이유로 저희 부모님 반대하시고..
애인에게 미안한마음에.. 더 힘들게 더 비참하게 하고싶지 않다는 제 어리석은 결론으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사실, 경제적여유등 보통의 반대사유가 되는 다른이유들을 떠나서 가족사가 반대의 제일 큰 이유가 된다는게 말도안되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만나네요.. -_ 헤어지려하면 할수록 떨어지면 안된다는걸 더 뼈저리게 느끼니..
부모님은 그때 헤어진걸로 아세요...
이것이 첫단추를 잘못 꿰었음의 시작이죠.. 이렇게 속이고 저렇게 속이고..
그러고 다시 일년이 지나고.. 이젠 부모님께 이일을 어찌 설명해드려야할지조차가 막막하네요..
혹시나 행여나.. 딸에대한 배신감을 느끼진 않으실까.. 이런저런 생각에..
절대 속인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지 못했던거지 절대 속였던건 아니라고 말씀드리면 될까요..
너무 어리석고 바보같게도 그때 그 상황만 피하면 다 해결될줄알았어요..
어떤상황이라도 현재만 행복하면된다라는 바보같은 생각이 지금 이렇게 만들었어요..
보모님께 어찌 설명드려야 결혼허락을 받을수있으지.. 이 일로 되려 더 힘들어지진않을지..
이로인해 사랑하는사람이 또 상처를 받진않을지..
막상 한번 지나갈 폭풍이다 힘내자 해도.. 무서워요..
어찌하면 허락받을수있을까요... 결혼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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