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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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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입니다. 졸업 반이죠 그녀도 졸업반입니다. 같은 과는 아니고 3년전 교양 수업때 처음 봤어요 얘기 해본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론 천사라 생각합니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죠 성격은 잘 모르지만...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인데 교양 수업들을 들어야 했어요 수업 정정기간 중 우연히 그녀가 짐 수업을 듣는다는 친구에 말에 저도 선택했어요
아무튼 그녀를 위해(?) 전 앞에서 열심히 들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중간 고사나 기말고사때 도움을 주려고^^ 계획대로 무지 열심히했어요
중간고사 때 제가 자료 보내 준다고 메일 주소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처음으로 안면텄죠 그래서 메일 보내줬는데 시험 당일 까지 수신 확인이 안되어 있더군요 전 또 소심하게 어차피 ppt에 있는 내용이니까 일부로 안봤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뒤 수업때 보면 적극적으로 자연스럽게 인사해야 친한척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1m내에 들지 않으면 목례도 못했어요 물론 그녀도 적극적이지 않았구요 한두면 그러니 더더욱 가까워지기가 쉽지 않더군요 수업외에 학교에서도 보면 마찬가지 였구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제가 메일 주소를 잘못 알아 받지 못했다더군요
그래서 전 기말 때도 보내줬어요 자료를 그리고 짧게 몇마디 적었죠 "이번학기 정말 친해지고 싶었는데 제가 붙입성이 좋은 편이 아니라 그러지 못했고 혹시 나중에 또 인연이 된다면 그땐 정말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맘애도 없던 작별 인사처럼 해버렸어요 그녀가 그날 바로 답메일을 보내더군요 고맙다고
그렇게 기말셤을 보고 이제 모든 시험도 끝나고 학교 나갈일도 없고 동시에 그녀를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군요 제가 아는 건 그녀의 메일 주소뿐... 워낙 소심해서 점심 바로 전 수업인데요 그 흔한 밥한 번 먹자 영화 한편 보자고도 못했어요 당연히 연락처는 모르구요 크리스마스가 전 그리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또 며칠남지 않게 되었고 또 솔로로 지내야 할거 같군요
지금까지 전 인연이라면 자연스레 올거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솔로가 좀 길긴 한데.... 어떻게 메일이라도 보내서 인연을 만들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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