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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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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제 남편과 저는 결혼 전 연애시절 때부터 나름대로의 싸울 때의 규칙을 정해놓았어요.
남편 왈... 규칙없는 싸움은 말그대로 XX싸움일 수 밖에 없다더군요.
솔직히 싸움이란 것이 우리 싸우자 하고 싸우게 되는 것도 아니고
별 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그렇게 싸우다가 보면 정말 갈 때까지 가보자``` 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할 말 못할 말 다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겨주고...
나중에 내가 왜 그랬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하며 후회함과 동시에
남편에게서 함께 받았던 상처가 다시 생각나며 더욱 남편에 대한 미움이 가중됩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잘 났고, 너만 잘못했고... 내가 이렇게까지 했었는데... 넌 이것밖에 못했던 서운한 점들만 생각나고...
지금까지의 쌓아왔던 모든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들과 즐거웠던 시간들은 점점 잿빛으로 변해져버리고 어느순간부터는 언제 이 사람이란 그런 때라도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죠.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우리 부부의 싸움 규칙```
1. 서로에게 있어서 돌이킬 수 없는 말은 하지 말 것(욕설이나 "우리 헤어져!!" 등...)
2. 현재 싸운 것으로만 싸울 것.
(지나간 일들까지 끌어들이지 말 것/가족 일들로 인해 싸운 것이라면 더더욱 가족사에 대한 약점을 언급하지말 것.)
3. 하루를 넘기지 말 것.(누구든 먼저 마음이 풀리거나 미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이 화해를 요청)
저흰 기본적으로 이런 3가지 규칙을 되도록이면 지키려고 합니다.
싸워서 엄청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도 말이죠...
일단 서로에 대해 심한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막 속에서 부글거리며 심한 말이 속에서 목구멍까지 올라오다가도 참게 돼요.
그리고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리고 현재 싸운 것으로만 싸워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이런 싸움을 하게 된 것이 별 것이 아닌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 이렇게 별 것 아닌 것으로 괜한 마음만 상하고 서로 얼굴 붉힐 필요가 뭐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러다가 보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되고 화가 났을 수도 있으려니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내가 그럴려고 그랬던 것이 아닌데... 하면서 시간이 지난 후에는 대화를 통해서 풀게 돼요.
그렇게 되면 싸움을 통해 서로의 마음이 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아`` 저 사람이 이런 경우(말, 행동)에는 마음이 상해 하는구나... 아니면 저 사람이 이런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 그렇구나 등) 더욱 깊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과정이 되어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두들 언제 돌발(?)할 지 모르는 부부싸움에 대한 자신들에게 맞는 규칙은 몇가지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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