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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참 힘든일이다.
먼저 사과하는 쪽이 모든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기에..
자존심을 걸고 먼저 사과하지 않으려는 독한 마음..!
먼저 얼른 서로 사과하면 그리 커지지 않았을 싸움을
기어이 가래로 막는데까지 이르게하는 무모함까지...
누가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라고 했는지..
아니다 요즘 부부싸움은 이혼의 전주곡인듯하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만
부부는 될수있으면 안 싸우고 사이좋게 살면 좋은데..
그게 쉽지 않다.
시댁일이라면 늘 관대한 남편이 친정일이라면 사사건건
딴지를 걸어 기어이 싸움이 되고..
서로가 좋아하는 것들..
조금씩만 인정해주고 너그럽게 넘어가주면 되는데
꼭 꼬투리를 잡아야 직성이 풀리고 그래서 결국 싸움이되고..
그때그때 풀지못하고 쌓아두었던 감정과 말들을 한꺼번에
쏟아놓아 뒷감당 안되서 큰 싸움이 되고...
자신도 잘 못하면서 상대를 면박주고.. 가볍게 말하고..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고.. 위협적이고 거칠게 함부로 행동하고..
아이들이 있으나 없으나... 손님이 있으나 없으나..
부부라도 서로에 대한 예의와 배려없이 함부로 말하고...
기분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말에대한 책임질 생각도없고..
쉴새없이 거짓말을 하고.. 차갑고 냉정한 얼굴로 바라보고..
그리고 그렇게들 말없이 며칠이 지나고나면 나중엔 왜 싸웠는지...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자존심 구기기 싫어 상대가 먼저 사과하길 기다리고..
그러다 다시 다른 이유로 싸움이 시작되면 이전 감정까지 겹쳐..
원치 않는 결정과 극단으로 가게되고...
그냥 마음을 담아
"미안해..." 하면 되는데...
"많이 힘들지.." 하면 되는데...
"앞으로 노력할께.." 하면 되는데...
그리고 "사랑해..."라고 말하면 되는데...
왜 그 말 한마디 하기가 그토록 힘즐고 어려운지..
눈 딱감고 하면되는데 그 놈의 알량한 자존심이 뭔지..
왜 꼭 일이 커지고.. 감정이 상할 때로 상한뒤에야
그 말이 그토록 절절이 생각나는지...
우리는 모두 참 바보인가보다...
사랑의 치료법은 더 사랑하는 거라 하는데...
지혜엄마 미안해... 나 땜에 많이 힘들지.. 더 노력할께
사랑해... 아주 많이...
-못난 남편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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