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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답변]결혼 10년차, 이혼 2년차 남자가 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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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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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아내의 입장이 너무나 이해가 되고요...
저도 결혼 10년차 입니다. 5녀에 외아들이라서 부모님을 모시고 8년을 살았습니다...시금치에 시자만 들어도 끔찍하다는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는 것.... 부모님이 특별히 잘 못 해주셔서가 아니라 자식에 대한 사랑이 며느리인 저로서는 욕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부모님과 함께 살다보니 확실히 친정에는 소홀할 수 밖에없고요... 지금은 분가를 했는데... 그렇다고 부모님께 신경을 쓰지 않는 건 아니구요... 가까이 살면서 일주일에 반정도는 저희들과 같이 지내시고 그 반은 부모님 두분이 지내시거나 저희가 시댁으로 들어간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지 않은 외식은 없었고 주말에 가까운 곳이라도 나갈때면 항상 부모님이 함께하셨고 지금도 그래요... 부모님을 꼭 모시고 함께 살아야만 효도는 아니더라구요... 부모님도 어떤면에서는 더 불편하지 않으실까요..분가를 하면서 서로 마음도 더 편해지고 서로 더 많이 챙겨지고 서로 귀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가까이에서 자주 찾아뵙고 서로 왕래하면서 지내는 것도 효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아내분이 참 좋으신분 같아요... 초록향기님 아내분이 마음을 헤아리셔서 꼭 돌아오시면 좋겠네요.... 아이들을 생각해서 꼭 돌아오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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