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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런 남자와 결혼해도 후회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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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을 하신분들께 마음의 위로와 조언을 구합니다.
욕같은건 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저보나 4살위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친나이31살.
현재 남친은 인터넷으로 브랜드잡화를 팔며 휴일도 없이 나름데로 성실히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일을 시작한지 일년정도 넘었구요.
남친이 이일을 시작할때 쯤에 저와 우연히 만났구요.
제가 컴퓨터를 조금 할줄 알아서 님친만날쯤에 직장을 관두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전에 남친이 하던일은 워낙 가끔식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이라
단란주점 사장에 사채돈놀이에.. 그런걸로 돈을 벌었다고 하더군요
주점사장이 된나이도 겨우 27였다고 합니다.
집에 돈이 있는건 아니구 사채로 번돈으로 장사를 했는데 망해서
빛은 겨우 집안에서 좀 도와준 상태고..
고등학교 때도 농땡이 짓을 많이해서 학교도 자퇴했는데 부모님 성화에
돈을 주고 다시 들어가서 그냥 졸업했다고 했습니다. 고졸이구요..

그리고 남친이 연애초반에는 생각이 없었는지 자신의 연애사를 얘기하곤
했는데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습니다..남에게 말하기 힘든 부분도 있구요.
주점 여자애자들과 놀기도 하고.. 예전에는 사채를 한것 때문인지 지금은 아니지만
여자 애들에게서 돈빌려 달라는 전화도 오더군요,,
좀 만났다는 이여자 저여자 우연히 튀어 나온걸 들어봐도 10명은 족히 넘습니다.
어릴때 사귄여자들 중에서는 술집으로 일하러 간여자도 있다고 하고..--;

저는 딱한번 사귀어 봤다고 하니 초반에는 남자 많이 안사겨 본거에 대해서
안심 하는 눈치기도 하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하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저하고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일들입니다,.
저도 잘난거 없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혐오하는 사람들 부류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나이도 있으니 좀 제대로 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 결혼 해야 겠다고
컴퓨터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게되었구요.
남친은 이번해만 더 고생해서 내년봄에 결혼 하자고 하더군요.
남친과 사귄지는 일년반이 되어갑니다.
전 그냥 웃기만 했죠..저희 부모님은 제가 오빠를 만나는건 알지만
과거에 저런일을 했다는건 모릅니다.
주점사업을 한적이 있다고만 엄마에게 살짝 말했더니 엄마는 만나지말라고 하시고
아버지가 알면 난리 난다고 연애초반에는 진짜 헤어지라고 말했습니다.
설때 집에 가니 다른 사람이랑 선까지 보라구 하시구요.

남친을 사랑하지만 여러가지 상황들을 볼때 남친이 결혼하자는 소리가 나오면
저도 모르개 고개가 설레설레 저어 집니다.
집안에 넉넉한것도 아니구. 학벌도 그렇고.. 지금까지의 살아오고,
경험한 환경이 너무나도 나릅니다.
성격도 평소에는 괜찮은데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화가나면 미친듯이 화를내고
물건 던지는걸 보고 엄청 놀았습니다..
처음에 연애 할땐 그냥 이사람과 결혼생각까지 하지 않으니
그냥 나름데로 괜찮은 사람이겠지 하고 만났는데 솔직히 실망하는 부분도
적지않아 많았습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워낙 악바리 같은 성격이라 일을시작하면
된다 싶은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하는 성격이고 남자치곤 아주 야무져서
생활력은 엄청 강합니다.
물론 저를 아껴줄떼는 정말 한없이 아껴주는것 같아서 과거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가 그랫듯이 결혼은 현실이라고..
제가 평생 후회 안하고 살자신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남편 뒷바라지를 해야하는건 당연하고
부모님이 실망 하실걸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집니다.
남들은 휠신 좋은 남자를 만날수도 있으니 괜한 정에 이끌리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정리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께서는 여자는 남편팔자데로 따라간다고..그래서 장녀인 제가
좋은 곳에 시집가길 누구보다 바라십니다..

작년에는 어버지 아시는분 아드님이 제가 좋다고 그집부모님이
절 며느리하자고 난리 셧구요.
남친이 알면 싫어할까봐 남친에겐 말하지도 않았으며 그 남자분이 만나자고
전화가 와도 받지도 않고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헤어지라고 했다느니 그런 얘기는 입밖에도 낸적도 없구요

어떻게 하야 할까요,,
저는 현제는 결혼할 마음이 없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은 제가 어리다고 생각하고
또 하고싶은 일들도 많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