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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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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이야기입니다.
제 친구는 남친을 10년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둘다 꽉찬 나이가 됐네요.
근데 두사람이 아무래도 헤어지기로 한 모양입니다.
확실히 끝났다고는 말하지 않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10년 세월을 옆에서 고스란히 지켜본 저로서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남친의 어머니는 어렵게 아들을 키웠고, 젊어서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던 모양입니다.
아들 하나만 바라보면서 아들을 위해서 한평생 사신 분으로 아들을 위한 일이라면 정말이지 지극정성이신 분입니다.
그런 분이 아들이 10년 만난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나 봅니다.
이제는 친구 남친이 번듯한 직장도 생겼고 제 친구 나이도 있고해서 결혼밖에 안남았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널 사랑한다" 라고 말했다더군요.
제가 보기엔 남자가 자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계속 끌려가는건 너나 남자나 못할 짓이다. 하루빨리 결정을 내려라 라고 충고를 했지만 남자는 어떤 결정도 못 내린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 또한 자신이 손해라는걸 알면서도 남자가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어 합니다.
심지어 다른 남자와 결혼날짜까지 잡았더라도 그 남자가 가지 말라고 잡으면 아마 못 갈거 같다고 하더군요.
큰일입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나이는 자꾸 들고 남자는 어떤 결정도 못 내리고 제 친구는 남자를 잊지 못하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남자분들.....
아무리 아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어머니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어머니 마음 조금만 아프게 하면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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