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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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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제 상황이 지금 비정상인지 정상인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고 전화도 그냥 일주일에 한 번? 이메일은 거의 매일. 뜸할 땐 며칠에 한 번.
사회생활하다 우연히 알게 된 남자예요. 서로 얼굴도 모른 채 일로만 6개월정도 간간히 통화하다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대접하는 수준으로 만나기 시작한 게 몇 개월. 어느덧 사귀는 사이정도까지 되었는데요. 사귄다고 해도 뭐 그렇게 가까운 행동을 하기 보단, 서로 만나면 그저 많은 얘기를 하고 밥 먹고 누가 먼저 진지하게 사귀자는 말은 없었지만 몇 번의 데이트 후, 키스를 하길래 여자인 저로선, ‘우리 사귀는 거 맞아요?’라고 관계 정리를 한 번쯤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담백하게 말했고(제 성격이 조금 정직하고 직선적입니다. 아닌 건 아니고 긴 건 긴 거. 그리고 신중), 그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단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이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 번 정도는 확인해야 할 것 같아서요. 이제 발렌타인데이도 다가오는데 선물을 교환해야 하는 지 지금껏 선물 교환해 본 적도 없구요. 책은 엄청난 양을 선물 받았습니다.
저는 꿈 많은 일반 직장여성이고 그는 사업을 크게 하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10살 많구요. 제가 워낙 성숙한 스타일이라 나이가 좀 있고 또 유능하고 유식하기까지 한 그의 여유로움이 끌립니다. 돈은 절대 아니에요. 그 사람 돈 얼마 있는지 솔직히 알 수도 없고 뭐 물질적인 거 받아본 적도 없고 그 사람은 일주일에 두 권 정도의 책을 읽고 진취적이며 그릇이 큰 그가 좋아요. 그를 만나기 시작한 후 저도 엄청난 양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제 나름의 생활이 바쁘고 패턴이 강하고 남자가 너무 촐싹 맞게 연락하고 만나자 하고 그러는 것도 뭔가 믿음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나 이 남자는 좋아하고 만나면 키스도 하면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연락을 너무 안 하는 게 좀...
연락 안 한다고 불만이 아니라 그냥 그런 그의 심리가 정상인가 싶은 거죠. 나이 있고 사업하고 바쁘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솔직히 그도 인간이고 남자고 그럼 좋아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자주 듣고 싶고 보고 싶고 그런 거 아니에요?
제가 스킨십에 좀 민감한 편인데 키스가 하고 싶은 지 자꾸 퀴즈를 내서 못 알아 맞추면 벌칙으로 키스를 한다고 해요. 처음엔 한 달에 한 번. 그러다 이제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사이. 더 만나보면 알겠지만 정상적으로 만나는 사이인지 객관적인 의견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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