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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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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20대후반이고요 남자친구랑은 6살차이납니다.
3년만났고 이제 결혼하려고 시기를 잡다가 문제가 생겼어요.
결혼시기로 괜히 집안끼리 틀어져서 어떻해야 하다가
오빠가 설득한다고 했는데 잘안되었나봐요.
서로 예민해져서 싸우다가 오빠가 아예 접자고 합니다.
저도 첨엔 결혼안하믄 그만이지 했는데
너무 어이도 없고 제가 무너져서 매달리니
더 힘들기 전에 이쯤에서 접자고 하더라고요
너는 나 아니면 더 행복해질수있다고
가정형편때문에..그니깐 돈이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 이후로 좀 싸우니깐 맘이 떠났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넘 힘들어서 ,,감당이 안되서 죽는다 어쩐다 했어요..
그래서 두달동안 내가 접을동안 옆에 있어달라 했는데
그러마 해서 연락을 하다가
울고 불고 하지말랬는데 2월마지막날에 문자 보내다가
또 그런쪽으로 가서 울고불고 했어요.
오빠가 저 이런거 싫다 했는데..제가 원래 이런성격도 아니고
이제 와서 헤어지자 하니깐 제가 이러는건데
이런성격이 싫다고 하니..할말은 없습니다.
아무튼 이대로 연락해봤자-예전이랑 너무 틀렸거든요.
의무적 연락. 한번 만났는데 첨엔 어색하다가 나중엔 예전처럼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영화보고 그랬어요.차 기다릴때도 안아주고.-
저도 달라진 오빠모습에 스트레스 받고 연락오기만을 전전긍긍하는
제 모습도 짜증이나서 그렇고 울고 나서 한달동안 연락하지말고
정말 원점에서 결혼얘기 떠나서 다시 잘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자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도 믿을수가 없고요.
참고로 3년동안 변함없는 모습에 결혼생각까지 했는데
사소하게 문제가 생겨 그냥 접자고 하니 어이가 없어요.
경제적인 문제때문인거같기도 한데 그런걸로 헤어지자니
첫사랑 잃고 싶지도 않고요..
한달정도 생각 더 해보면 맘이 다시 돌아올까요?
시간이 좀 지난다음 돈없어도 난 행복할수 있다 메일 쓸꺼거든요..
맘이 한쪽이 접는다고 상대방도 접어지는건 아니잖아요
정말 맘을 접었는지도 잘모르겠구요..
온통 다 추억이고. 나쁜기억도 싫었던 기억도 없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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