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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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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나름대로 복잡한 생각에 답글 주신님들 감사해요.
답글들에 태클아닌 태클을..그러니까 제생각을 달자면..
지금 남친이전에 오래만남 사람이 있었어요. 예전남친은 사귀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다가 사귄
오빠였는데 사귄기간도 3년쯤 되었죠. 근데 오빠가 어느날부턴가 은근히 섹스를 요구하기 시작했
고 제가 처음 거절했을땐 그냥저냥 넘어간듯 했어요. 자주는 아니었지만 직접적인 요구도 있었고
그일로 다툰건 아니지만 점점 다툴일도 많아졌고 흐지부지한관계를 질질끌다 결국 헤어졌지요.
제가 그렇게 많은 연애를 한것도 아닌데 10여년동안 겨우 서너번의 연애경험중에 두번이나 그런
식이었지요. 그전에 만난 남자친구는 약간 진한 스킨쉽을 시도했구 제가 지래 겁을 먹고 거절의
의사를 보이니까 상당이 민망해 하더군요. 그후로 서먹서먹하게 흐지부지 끝나버렸죠.
나름대로 이런글들 읽어보고 혼자 생각해본 결과 성적인 거절을 민망하게 생각하고 단순히 성적
인 부분을 거절한거라 생각한게 아니라 자신이 거절당했다고 생각한거겠죠. 그게 아니라면 저를
만난게 단순히 섹스하기 위함이었기때문에 더이상 만날 필요가 없었거나.. 둘중에 하나라고 생각
을 하게 됐죠.
지금 만나는 남친 정말 좋아하고 잘해주고 싶어요. 마음아픈 경험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않아서
처음으로 남친에게 허락했습니다. 그후에 남친이 달라졌다거나 소홀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
지만 정말 마음이 복잡합니다.
저는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이고 남친역시 아직 학생입니다. 남치는 첫경험때나 두번
째때나 질외사정을 하였고 전 크게 신경쓰진 않았어요. 그런데 남친은 만날때마다 섹스를 하고
싶어해요. 우리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터라 한달에 한번정도 밖에 만나지 못하고 그래서 만나면
같이 지내는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저도 멀정한 남자가 여자를 옆에 두고
성적충동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해는 합니다.
문제는 제 마음에서 생겼어요. 제가 생리주기가 많이 불규칙한 편이고 질외사정은 안전한 피임법
이 아니죠. 남친은 피임을 많이 신경쓰는듯해요. 제 생리주기까지 확인하려하구요. 세번째 남친
과 관계했을땐 배란일이 좀 애매했죠. 남친이 좀 고민스러운듯 했구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으면
하자구 그랬죠. 그런데 결국 남친 사정을 안했어요. 제가 머어떠냐구 그랬더니 남친이 자신이 학
생이구 경제적 능력이 없기때문에 저와 아기를 책임질 수 없다고 그래서 임신하면 안된다 하더군
요.
저 사실 그말듣고 제 남친 그래도 절 위하는구나..아무대책없이 사는건 아니구나..이사람 믿고
기대도 되겠구나..그런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왠지모르게 기분이 나빴어요. 내가 책임지
라고 한것도 아니고 벌써 그런걱정으로 나를 보는가 싶기도 하고 제가 마음이 참 복잡해요
물론 남자친구 저랑 결혼하는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늘 저한테 그렇게 나한테 시집오고 싶
어? 우리집에서 살자~ 등등의 말로 저를 세뇌(안심?)시키곤 합니다.
그런데 정말 더 제스스로 제가 이해가 안되는건 저 남친 너무너무 사랑하고 없으면 못살거 같기
도 하고 그런데도 결혼문제를 생각하면 많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이런 상황의 제가 제 남친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할지 좋은 충고나 조언
부탁드릴게요..글은 두서없어도 나름대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문제라 비난하는 악플은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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