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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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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크리스마스이브를 앞두고 남친에게 한방 먹었습니다... ㅠ.ㅠ
크리스마스는 저희가 작년에 둘이 사귀게 된 동기로... 1주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래서 거의 한달전부터 그날을 들먹거리며 로맨틱하게 보내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전 함께 쇼핑을하다 제가 속옷을 보고 이쁘다고 했더니 그걸 사가지고 왔는데
참.. 그거 입어서 보여주고 또 보고싶은 그 속옷...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모텔을
들먹 거리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 속옷을 입어볼 기회가 바로 이번 크리스마스라고 들뜨면서.. 로맨틱한 밤을 보내자는
짖궂은 말도 오갔죠~
올것이 왔구나.. 하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솔직히..?
그런데.. 어제.......
점심을 같이 먹다 난데없이 그가 그럽니다...
저녁 8시쯤에 가족모임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매년 하는거니 빠질수도 없다고...
로맨틱한 디너를 상상하던 저는.. 아니 그런얘길 왜 이제서.. 싶었고..
그럼 그건(?) 어떻게 되는건가.. 싶더라구요...
그렇게 나올 절 알고 있었던지.. 이어서 하는말이.. 점심에 만나서 점심 먹고 빨리
모텔에 가서 놀다가(?) 저녁 8시에 자기집에 가자는거예요...
너무 어이가 없었죠.. 대낮부터 거길..(?) 그래서 저녁 모임이 얼마나 걸리는건데 그래..
차라리 저녁 모임 후에가 어떨까~? 했더니 저녁 먹고 뭐이거저거 하고나면 피곤하다는
거예요.............?!? ㅠ.ㅠ
무슨 남자인가요..?
첨엔 갑작스런 가족모임에 좀 당황스럽다가 모텔에 낮에 가자는 소리에 황당하고
후에 가자니 피곤하단 말에 기분 드러울려고 합니다...
남친이 너무 자상하고... 순수하고... 똑똑하고... 성실하고... 독실하고...
가족들한테도 잘하고... 그래서 좋았고 미더웠는데...
마마보이 아녜요? 헐..
말할 가치도 없어서 그냥 너는 너대로 보내라.. 난 나대로 보내겠다.. 하구 왔더니
미안한지 진심은 그런게 아니다.. 피곤하다는 말은 실수다.. 하네요..
사랑하면 눈에 뭐가 씌인다는데.. 서로 서운하고.. 기분 나쁜거 있어도 좋게 생각하고
헤쳐나가려고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비록 그냥 사귀는 사이지만.. 결혼과 마찬가지 아닌가요? 서로 이해하려는 태도... 지금 못하면 결혼해서도 못하겠죠..
이해하고 넘어가려노력해도 눈에 뭐가 씌여서 그런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죠...
결혼해서도 1주년 기념일 몇일 앞두고 딴소리 할 인간 아닌가요~? ㅠ.ㅠ
연륜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요.... 어쨌거나 모두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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