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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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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겨울쯤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연애를 시작중인
사람입니다.
전여자친구와는 헤어진뒤 딱 1년만이죠...
그때 게시판에 그여자친구가 프랑스유학을 가게되 힘들었던 일을 적었었던...
결국엔 헤어지게 되었네요.
제 배경은 아주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는 27세 입니다.
회사일때문에 영업을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났습니다.
전 그녀를 보는 순간 딱히 이여자다라고는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였습니다만,
그녀를 만나고 헤어진뒤 몇일간 자꾸 그녀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대접(접대죠..)을 하고 싶다고
하고서는 몇일이 지났습니다.
전여자와 헤어진뒤 1년이 지난터라 솔직히 여자를 사귀고 싶은 생각이
어느정도 들었습니다만, 과거의 아픔이 발목을 잡고 있었던터 였습니다.
다시 시작해도 잘 해낼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 자신감이 없었죠.
지난 몇주전 금요일 전 그녀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전 꽤나 호의적으로 제가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면 거래처의 여자분들은
대부분 거절을 하지 않았던 터라 항상 어린여자분들에게는 영업하는데 자신이 있었죠..
물론..., 영업이 첫번째 목적이긴했지만.. 그녀에게는 알수 없는 매력이 있어서
꼭 허락해 주었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엔 시간이 없다하여 뜬금없이
토요일로 약속을 변경했습니다.
거래처간의 조금은 어색한 날이였지만, 그녀를 만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죠. 절대 사귀고 뭘 위해서 그런건 절대 아니였습니다.
어쩌면 그녀의 나이가 꽤 어려서였는지 남자로써 약간은 무대포로 밀고 나가고
싶은 심정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나이 23살. 나이로 보면 그렇게 순진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녀 의외로 순수하고 맑더군요...
거래처간의 사이였던지라 주말데이트가 좀 어색할줄 알았는데 그녀 너무 잘 웃고
오히려 더 잘대해주는 듯이 보였습니다. 조금은 끌렸었지만, 역시 '난 아직 안될꺼
같다..' 라고 마음속에 자꾸 되세였죠.
그리고부터는 친해져서 자주 문자도 주고 받고 그녀에게서 자주 전화도 와서
이건 뭐냐...하는등등 궁금하면 저에게 항상 연락을 주었죠.
그런데... 어느날 문자가 왔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에게 관심이 있느냐?'라는 문자메세지 였습니다.
전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기쁨보다는 이 난관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가 고민이였죠.
그래서 그녀에게 답을 주었습니다.
'전 아직.. 약간 당황..' 이런 문자 메세지였는데, 그녀에게서 딱 잘라서
'네. 그래요'라는 문자만 오고 난뒤 갑자기 제 스스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끝날까봐 그녀에게 해명을 하려는 문답을 계속적으로 주고 받았습니다.
그녀 너무 화가 났었는지 전화도 처음엔 받지 않더군요...
문자로는 얘기가 안되니 대화로 얘기하고 싶다고 했고 다시 전화해서 겨우 통화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다를까 화가 났었는지 다시는 연락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마음에도 없는사람이 왜 자꾸 다가오느냐. 거래처사람이 주말에 누가
약속을 잡고 만나며 저녁늦게 까지... 이런 말들이였습니다.
전 정말 당황스러워서 아니 그녀에게 마음이 끌렸던건 사실인지라 그게 아니구 그게 아니구
라고만 해명하고 지금은.. 아직.. 이런말만 되풀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라고만 하라고 남자가 줏대가 없어보인다고 나물었습니다.
한두시간 실랑이 끝에 마음을 어느정도 가다듬고 그녀에게 에라..모르겠다는 식으로 저와 정식으로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늦었어요. 이제 연락하지 말아요'라고만 듣게 되었죠.
그녀는 외동딸에다가 남자도 거의 만나보지 못한 어쩌면 너무 순수한 그런여자입니다.
어쩌면... 그렇다는 것은 남자의 느낌이라고 해두죠... 무엇보다 남자들을 친구처럼만
지내왔다는게 그녀의 말인데, 저에게 남자로써 처음으로 끌리고 마음이 다가왔다고 후에
그러더군요..
위에 말했듯이 저희는 지금 사귀고 있는중입니다.
다음날 그녀에게 찾아가 회사앞에서 1시간정도 기다리고 나올때까지 있는다고 하였죠.
그녀 1시간정도후에 나오더니 정말 째려보는 눈으로 절 보더군요...
알고보니 그모든 행동들이 그녀가 아직 어려서 표현력이 너무 솔직하다는 거였습니다.
숨길줄 모르는 성격에다가 자기의사를 확실히 해두는 그런 성격이죠.
그러다가 제가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풀어버리고 그러니.. 조금 사랑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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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만나온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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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희는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데, 성격차이가 많았다는것을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전 여러 여자와 사귀어왔고 헤어져도 봤지만,
그녀는 제가 거의 처음이다시피 한것입니다. 외동딸이다보니 집안에서
엄청난 압박을 가해서 그녀가 사귀어왔다던 남자들이 하나같이 포기하고
연애재미를 못봤다고 하는겁니다..
손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등...
너무 헤푼것도 문제지만... 너무 접근이 힘든여자도 정말 힘드네요.
만난지는 한달정도 되서 키스까지는 했지만... 그 키스가 마지막이 될줄이야..ㅡㅡ..
절대 안하려고 발버둥까지 치고 그렇답니다..
할줄도 잘 모르고...
제가 어쩌면 오히려 제가 그녀를 몰라서 만에하나 속고 있는것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진짜 같습니다.
이제는 확실하게 그녀에게 마음을 열었기때문에 지금은 그녀뿐이 보이질 않게 되었죠.
궁금한 점이 이점인데
여자들이 처음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고 그렇다면 한다면
어떻게 진도를 나가야 하나요??
제 욕구를 참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그녀의 순결을
마냥 지켜만 주고 손하나 꿈쩍 하지 않아야 하나요??
이젠 제 스스로 베태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구를 참는정도는
어느정도 됩니다. 다만, 가끔씩이 문제인데. 이럴때는 제 스스로 의기소침해져서
그녀를 멀리하고 자꾸 떨어져 있고 싶은 저를 발견합니다.
아직 어린그녀.
배움의 배려라는 것을 아직 모르는 그녀.
마냥 남자인 제가 아껴주기를 바라는 그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이해를 하는 저이지만, 그것이 오래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해결책을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나이차이가 4살 생년까지 다따지면 5살차이인 그녀와 그냥 친구처럼
대학교 캠퍼스 cc끼리 만나는 그런 만남을 이나이에 하게 될 줄이야...
밖에 날씨도 추운데 가끔씩 선수들이 그리울 때가 있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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