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공간 > 고민나누기     내 남자의과거여자,질투가 나요 77 2005-11-16     며칠 전쯤 통화했다면서 처음에 그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있는 모습보면 열 받아서 그 둘다 가만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젠 그 여자가 누굴 만나든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면서 이런 얘기 저에게 해줘야 될 것 같아서 얘기해준다고 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 파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아무나 그냥 사겼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을 몇 번이나 했는데 그 여자가 매달리면서 너 없인 안 된다고 붙잡았나 봐요. 그렇게 3년을 사겼고 이제 제 남자친구도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대요. 근데 어느날 자기밖에 모르던 그 여자가 한 순간에 돌아서더니 헤어지자고 했나 봐요. 그러면서 저랑 사귄 지 50일 정도 될 때였는데 다시 잘 해보자고 연락이 왔더래요. 솔직히 싫다는 말이 쉽게 나오질 못했다고. 그랬는데 다음에 또 연락이 왔는데 확실하게 싫다고 했대요. 자기와 그 여자는 성격자체가 안 맞았대요. 순전히 그 여자가 자기 성격에 맞췄다면서. 근데 우리는 잘 맞는다고 잘 어울린다고 그러다구요. 제가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깐 왠지 이 말까지 저한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솔직히 그 말 왜 해주는지 이해가 안 갔어요. 무슨 뜻으로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진 않지만 그러면서 저한테는 키스 못하겠다고 왠지 부담스럽대요. 20살이 넘은 나이지만 지금 남자친구와 뽀뽀한게 처음이란 걸 남자친구가 알아요. 그래서 저한테 맨날 순진하다고 순진하다 못해 바보 같다고 말하거든요. 창피한 일이지만 저희 사귄 지 60일 만에 손잡았어요. 맨날 그래요. 저 아껴주고 싶다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다고. 그런데 제가 자기를 오랫동안 사귈 거라는 거 못 믿겠대요. 한 번 그렇게 당한 이상 못 믿겠다고. 서운해 하지 말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그럼 3년 후에 믿어주라고. 좋게 얘기는 끝냈지만 제 남자친구의 전 여자에 얘기를 듣고 나니깐 계속 질투가 나요. 같이 자기까지 했다니까 더 열 받고 이런 얘기 왜 해줬는지도 이해 안 되요.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안 좋은 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