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공간 > 고민나누기     제 남친이 그랬었어요 72 2005-10-10     저도 남친이 양다리였었죠. 지금은 헤어졌구요. 일단 그냥 잊으시는 편이 님에게 더 낫습니다. 여친과 새 남친 나이차가 7살이라구요? 그 남자분.. 아마도 사회적 커리어도 있을 거고 안정적 기반을 다 잡아놓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님은 아직 학생이고 이렇다 할 잡아놓은 기반도, 직장도 없이 불안할 거구요. 아마 여자 분도 맘은 편치 않았고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 조건이 불안하면 되려 사랑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기대고 싶은데.. 되려 그 사람이 내게 기대고 싶어 한다면 부담이 되는 거죠.. 데이트 할 때도 여자친구 분의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부담이 크지는 않았나 되짚어 보세요. 여자친구 분도 직장이 있고 어딘가에 정착하고 싶은데.. 님을 기다리자니 너무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여친 분이 비록 바람직한 선택을 하지 못했고 나쁘게만 보자면 비난 받을 수 있을 테지만, 일단은 그런 상황도 이해해 보시는 것이 님에게도 편한 일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5년을 사귀어 왔는데도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가버린 사람이라면..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맘 편히 잊으시구요. 님이 더 잘되면 되는 겁니다. CC라고 하셨죠? 그러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언젠가는 보게 되시겠네요. 복수하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나중에 당당하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셔서 대성하세요. 그리고 만나면 아무렇지 않게 웃어주고 얘기하세요. 잘 지냈냐고.. 아무 감정 없는 순수한 안부의 의미로.. 그것 만큼 큰 복수는 없습니다. 깨끗이 잊어주는 거... 그리고 아마 그 여자 분도 님의 소식을 누군가를 통해 들을 테지요. 너랑 헤어지고 나서 정말 잘됐더라... 그 여자분 분명 아쉬워 할겁니다. 더 이상 님께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하지 마세요. 세상은 넓고 님을 위한 인연은 있습니다. 맘도 몸도 잘 추스르시고 미래를 위해 차분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