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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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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벌써 올린다고 하면서 인제야 보고를 합니다
이번에도 34세의 총각과 함께
순박하고 아름다운 규수를 찾아 베트남에 다녀왔읍니다
이총각은 다른흠은 없는데 여자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그런 순진하고 마음여린 아주 착한 진짜(?)총각이었어요~ㅎㅎ
그래서 말이 안통하고 서로 말을 못하는것이
오히려 맘이 더 편하다고 하면서 환하게 출발을 했지요
비행기 안에서 거리가 점점 가까워 질수록
안절부절하며 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평생 반려자를 정말 몇일안에 처음 맞선을 보고
결혼식하고 신혼여행가고 할수있냐구요~
그리고 후회하지 않냐구요~
내가 웃으며 모파상님의 말씀을 빌렸지요
결혼이란 해도 후회하고 않해도 후회하니
하고 후회하는것이 더 낫다구요~~
이런 저런 애기를 하며 드디어 베트남에 도착했어요
지사에서 나와서 숙소를 정하고 곳장 미팅장소로 향했어요
두세명씩 나와서 자기를 선택해 달라고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오히려 가슴이 아팠어요
우리나라 60년대~ 입하나 줄이려고 저하나 배불리 먹르라고
부잣집이나 일할곳으로 딸들을 보내야 했던 우리의 현실과
다를것이 하나도 없는 어린 신부를 보며(베트남은 결혼 적령기가
18세~23세에요) 정말 고생안하는 좋은곳으로 가기만을 기도합니다
걱정과는달리 신랑은 또릿한 표정으로
첫번째 들어오는 여성에게 필이 딱 곳혀서
자꾸 그여성을 쳐다보며 다른 아가씨들도
50명정도 보다가 그만 보겠다고하고는
그첫번째 아가씨를 선택했어요
그길로 신부 예물 옷 기타 여러가지를 사면서 다니는동안
두사람은 손을 꼭 붙들고 다니면서 말은 안통하지만
웃음과 눈빛으로 충분히 사랑 교환을 하면서 행복해 하고 있었어요
얼마나 그모습이 정답고 사랑스러운지 내가 막 놀렸지요
그렇게 좋으면 어디갔다가 인제사 나타났냐고 한대 때려주라고~~ㅎㅎ
그다음날 신부화장을 한 신부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결혼식에 피로연을마치고 사진촬영을하고 신혼여행을 떠났지요
몇일간의 신혼생활을 끝내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신랑이 나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몇번씩 인사를 했어요
집에 오자마자 사진을 본 시어머니께서
아들과 얼굴이 비슷하다며 정말 인상이 착하게 보이고
맘에 든다며 얼마나 감사의 인사를 길게 하시는지
몇일간의 피곤이 보람과 뿌듯함으로 싹 변하더라구요~~
난 그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이순간의 마음 처럼
서로 변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시부모님 잘 공경하고
떡두꺼비같은 아들 딸 낳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주기만을 기도 할 뿐입니다~
번개불 같은 사랑이기에 그흔적 지워지기않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서로 어루만져주며
정말 행복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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