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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내가 평생을 살아온 업종과 다른 결혼상담사의 길을 시작한지 어언 6여년-
애당초 선입견부터 [중매쟁이]는 허풍과 과장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왔으며, 그럴바에는 차라리 내가 직접 뛰어들어 과년한 내 아들, 딸의 배우자를
직접 골라보겠다고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조직 관리와 경영 지원이 본업인지라 처음 부터 커플매니저의 일 보다는
회사의 제도 개선과 정착, 그리고 교육과 자문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도
연신 내 자식들의 배우자를 찾아 보았고, 또 주변에 동료 상담사들에게 부탁도
해서 적잖이 선을 보였지만 성혼이란 그리 쉽지 않다는 사실만을
절감했습니다.
3년전 한 여름에 남동생인 내 아들 먼저 결혼을 시킬 때도 그 많은 대상자중에
제가 선택한 여성을 며느리로 맞으며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라고 자탄을
했지만 그 누이인 딸 애를 치우지 못해 안달하던 시간이 그 얼마였든가....
지난 5월 중순경,
내 딸을 잡아 놓고 조금 더 눈 높이를 낮추어 서둘러 달라고 애원을 했더니
다음날 사윗감을 소개하겠다고 하더이다.
이게 웬 횡재냐 싶어 일사천리로 사위감 선을 보고, 상견레를 치루고,
음력 6월이 되기전에 결혼을 하자고 독촉해서 택일까지 해 놓고나니
내가 왜 그토록 조바심의 세월을 보냈으며
아깝고 귀하게 길러 결국 남의 집으로 보낼 것을 왜 그리 안달을 했던가
하는 후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6여년간 내가 성혼 시킨 쌍이 겨우 7건에 불과하고
내 딸과 아들의 반려자를 내가 고르지 못했지만
나처럼 애태우는 어버이들이 얼마나 많을가 생각해 봅니다.
비록 내 자식들의 짝은 내 손으로 고르지 못했더라도
다른 부모님들을 위해 정말 신뢰 받을만한 [결혼상담사]로
거듭 나서 좀더 많은 짝들을 찾아 주는데 게을리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간 애태우든 내속처럼, 많은 부모들이 속을 태우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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