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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 다난의 2007년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신문에는 국제, 국내 10대 뉴스가 발표되었고
방송에서는 연말, 연시 각분야의 시상 장면들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연초가 시작되며 세웠던 계획중에
무엇이 이뤄졌고 무엇이 진행되며
무엇을 포기했나를 생각할 여지도 없이
그저 무덤덤하게 한해를 보내며
반갑잖은 년륜만 더 해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나를 서글프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웨딩스쿨의 회원이나, 그 가족들이
기필코 올해는 짝을 찾아 가정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며 시작된 한해에 끝 자락을 잡고
허전하고 덧없는 시간을 탓하고 있는 순간-
과연, 나는 커플매니저라는 이름으로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본부장이라는 이름으로
무엇들 했는가를 돌아보며
시려오는 목덜미를 점퍼의 깃을 세워
덮으며 지나가는 시간입니다.
정녕, 내년에는-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나 스스로에게 보다 큰 보람을 채우기 위해서
나를 바라보는 가족과 동료들을 위해서
더 큰, 더 많은, 더 활기찬
내일을 맞아야 하겠습니다.
아듀~.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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