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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출신 신순범 전의원 ‘떴다’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수상’ 영예
전남 여수시 출신으로 4선(11대~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순범 전의원이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2시 서울시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실시될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수여식에 신순범 전의원을 사회봉사기여 부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신순범 전의원은 여수시내에서 70리를 걸어서 가야하는 화양면 장수리에서 가난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세상에 쫒겨나듯이 가난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천신만고의 끝에 1981년 11대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91년 장남(형준) 결혼식의 축의금으로 (재)晩光(만광)장학회를 설립하여 지금 11회까지 1천200여명의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왔으며, 10여명의 시한부생명(콩밭이식)수술을 지원하여 두세상을 살도록 정성을 쏟았다.
국회의원시절에는 여수시 관내에 살고 있는 194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추석절과 음력설날 차례를 지내도록 성금을 전달하는 등 정치권과 많은 국민들로부터 타고난 봉사자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특히 제9회 장학금 전달식장에서 둘째아들(영우)가 “나도 결혼하면 형님처럼 축의금 전액을 장학재단에 출연하여 고향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은 씨알이 되겠다.”고 장학생들과 여수시민들 앞에서 약속했으나 아깝게도 2000년 12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신순범 전의원은 아들이 장학생들에게 약속한 내용은 아버지가 대신지키겠다는 결심으로 그가 살아온 고난의 극복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서전(회고록) <꿈.깡.꾀.끼.끈.에 도전하라>를 쓰고 아코디언 연주를 배워 서울의 지하철 역 등에서 거리공연을 하며 자서전 책을 팔아 모은 기금과 아들의 생명보험금을 합했다.
이같은 숨은 뼈저린 이야기는 제10회에 이어 2005년 10월30일 여수시 학동 거북공원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제11회 장학금수여식장에서 그 사연이 알려지자 축하객으로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깊은 감동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신순범 전의원은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거리공연에 나선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바 있으며, 이런 사회봉사 활동의 선행이 이번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사실 신 전의원의 이런 활동은 그동안 KBS 아침마당 방송과 MBC 화제집중 등 조선, 동아, 서울, 세계, 문화일보 등 각 언론사에 크게 보도된바 있다.
신 전의원은 성장과정에서 체험한 뼈저린 가난을 되돌아보면서 고향에서 자라나는 후학들을 위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필생의 사업으로 장학재단을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조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문화, 예술, 스포츠분야와 봉사, 선행, 효행 등에서 타의 귀범이 되는 사람을 찾아서 그 공로를 치하하고, 표창함으로서 국내외에 대한민국의 이미지 홍보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성과를 거두고자는 취지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자에는 박태준(포철창업자), 이소연 박사(한국최초우주인), 김연아(피겨스케팅선수), 박태환(수영선수), 송해(방송인), 김창준(전, 미.연방의원)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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