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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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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제한지 3개월 된 사람인데요. 첨부터 서로 호감이 있어 결혼을 전
제로, 일주일에 자주 만나며 정과 사랑을 싹 틔우면서 교제한 사람이 있습
니다. 근데 제 나이가 그 사람보다 2살 많은데 2살 어리다고 하고 만났습
니다.
처음에도 호감이 가고 좋았지만 만날수록 정도 들고 그 사람이 좋아졌습니
다. 저는 여자이고요. 그 동안 서로 나이도 있다 보니 부모님께 서로 인사
도 드리러도 가고 결혼은 이번 연도 가을에 하기로 하고요. 사실은 제가
그 사람보다 2살이 많은데 내 나이를 말해야지 하면서도 혹시나 내 나이
많다고 떠나지는 않을까 하면서요. 서로 30대 후반이거든요.
처음에 어떻게 2살 어리다고 하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이
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내가 2살 많다고, 처음부터 말 못한 거 정말 미
안하고 용서해달라고. 그랬더니 그 남자, 쇼크를 받았다고 다시 생각해 본
다고. 어머니께서도 노발대발하실지 모른다고 걱정하면서, 다시 생각해보
겠다는 말만 남기고 집으로 간지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네요.
그 동안 서로 사랑한다 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변치 말고 끝까지 결
혼까지 잘해서 잘살아보자고 다짐도 많이 했었는데. 하루 아침에 이렇게
허무하게 될 줄이야. 지금이라도 내 나이 사실대로 말하면 다 이해해주고
웃어주고 받아줄 줄 알았는데.
오늘 하루 종일 연락이 없어서 문자 보냈는데 그래도 나이속인 건 너무 심
하지 않냐고, 딱 부러지는 성격에 이 사람 이 문제로 헤어지는 생각을 하
는 것 같아서요. 헤어질 만큼 제가 잘못하고 큰 죄를 진 것일까요? 아님
이 문제를 이 사람이 이해 못해 주는 것일까요?
나는 나를 사랑한다면, 그 동안 정을 생각한다면, 나를 이해해줄 줄 알았
는데. 그냥 웃어넘겨주면서 이제라도 말해줘서 고맙다 말해주면 안될까
요. 그럼 더 고마워서 나도 더 잘해주고. 서로 더 좋은 사이로 발전될 수
도 있는데 말이에요. 서로 사랑한다면 잘못했어도 용서를 빌면 용서해줄
수는 없는 건가요? 그것도 좋아하기에 떠나기 싫어서 한 거짓말인데도요?
결혼까지 할 정도로 좋다 해놓고 이렇게 변할 정도로 제가 용서 받지 못
할 죽을 죄를 진 것일까요? 죽을병에 걸렸다 이말 보다 더 천만다행한 말
아닐까요? 이해해주지 않고 헤어지자는 느낌이 와서 가슴이 너무너무 아픕
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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