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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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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이란 참 간사하고, 유치하면서 힘든 것 같아요!
바로 3달 전 입니다. 제가 직장이다,결혼이다 생각하면서 여친을 사귀다
보니 제 앤에게 소홀한 게 사실이에요. 한달에 2번 만나야 잘 만나는 사이
였습니다. 저흰 4년을 사귀었는데 4년 동안 한달에 2번 보면서 사귀었죠.
그리고 바로 얼마 전엔 양가 부모님게 서로 인사도 드리고 내년 쯤에 결혼
할 생각을 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제 앤이 근래 들어서 밤늦게 술먹고 12시 넘도록 집에 안들어 가는
겁니다. 누구랑 술먹냐? 물어보면 동창이랑~ 하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래
서 전 니가 동창이랑 술먹고 그런 건 좋지만 나도 얼굴 못 본 동창이랑 늦
게 까지 술먹는 건 쫌 그렇다~~ 말했더니 그걸 이해 못 한다면서 뭐라고
하더군요 ㅡ.ㅡ
근데요~ 그게 알고보니 동창도 아니고 채팅해서 만난 3살 연하랑(양아치)
그런 거예요. 이해되시나요? 제가 그 사실을 대충 알아가니 제 여친 하는
말이 우리 시간을 갖자! 말하더군요. 근데 떨어져 있는 제겐 시간을 갖자
는 그 말이 헤어지자는 말로 확실히 들렸거든요. 글구 그 순간 이 여자에
게 더 잘해줘야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진짜루 잘해줄께, 그
러지 말아라~ 말해도 그 연하의 동생한테 푹 빠져서 저의 말을 듣지도 않
더라구요.
근데 제가 걱정한 건 제가 여친한테 차이는 건 걱정이 덜한데 제가 4년동
안 여친 젊음을 뺏어간게 미안하고 그리고 지금 만나는 남자도 결혼할 사
이가 아니란 게 불보듯 뻔한 게 정말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헤어졌
습니다. 글구 제 여친은 만난 지 1주일만에 그 연하랑 여행을 갔지요. 그
리고 매주 외박을 했고 전 시간이 흐른 후 모든 걸 잊어버렸습니다.
이제 잊으려고 하는데 제 여친이 다시 돌아오겠답니다. 내가 그때 왜 그랬
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한다고 절 놓치기 싫다면서요. 그래서 지금 3주 가
량 다시 사귀고 있어요.
근데 자꾸 제 여친이 가끔 불쾌하고, 그 전에 저에게 했던 배신감과 분노
가 가끔씩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면 참 힘들어요. 여러분~ 이걸 어떻해
야죠? 헤어져야 될 지... 아님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 될 지? 조언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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