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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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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 금슬 좋았던 부부가 사별후 빨리 재혼한다.
1, 잉꼬부부로 소문난 58세 L씨,
1년 전 부인이 심장마비로 인해 갑자기 사망했다. 당시 장례식때 식음을 전폐하고 너무나 통곡하여 목구멍에 피가 넘어와 이를 보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얼마 전 L씨의 재혼을 소식을 접한 여자들은 “나쁜 놈” 이라고 비난했다. L씨는 순애보의 주인공에서 순식간에 ‘나쁜남자’ 로 전락했다.
II, 2년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K씨,
남편이 살아 생존에 부부금슬이 너무 좋아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었다. 남편의 장례식때 너무나 울다 못해 피눈물을 흘려 보는 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얼마 전 홀아비와 살림을 차리자 망부석에서 ‘지조 없는 여자’ 로 전락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배우자와의 사별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배우자 사별은 이미 예측 가능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당하게 되면 남아 있는 배우자는 상실감으로 인해 많은 고통과 슬픔을 느끼게 된다. 살아서 사이가 좋았던 부부 일수록 그 슬픔은 더 크다.
초상집에 가면 사망한 배우자 입관이나 하관식때 슬픔을 못 이겨 울부짖다 기절하는 배우자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일수록 무덤에 풀도 제대로 자라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사람을 빨리 만나게 된다.
이처럼 부부금슬(夫婦琴瑟)이 좋았던 부부들이 ‘부부사이가 별로였던 부부’ 보다 배우자가 사망하면 오히려 빨리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는 이유는 뭘까?
정답은 사망한 배우자와 결혼생활이 너무 행복해서이다.
홀로 남은 배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힘든 점은 무엇보다도 뼛속까지 스며드는 외로움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대화의 상대자가 없다는 점이다. 하물며 살아생전에 부부 금슬이 좋았던 부부들은 오죽 하겠는가?
외로움도 외로움이지만 지극 정성한 사랑을 받았던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서 상실감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 빈자리는 아무리 효성스런 자식이나 어떤 경제적인 풍요로움도 메꿔 주질 못한다. 오로지 그 자리는 남편이나 아내만이 메꿔줄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부부금슬이 좋았던 사람은 결혼 생활에 행복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또 다른 배우자를 만나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재혼을 결정한다.
반면에 결혼 생활이 그다지 행복하지 못했던 부부들은 한쪽이 사망해도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재혼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렇다고 모든 미망인이나 홀아비들이 살아 생전에 부부사이가 좋지 않아 재혼을 않는다고 오해는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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