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50 |
 |
2006-10-07 |
|
|
|
|
|
| |
fiogf49gjkf0d fiogf49gjkf0d 내남친과 사귄지 어느덧 5년이 훌쩍 넘었네요
내나이 31살..그는 두살 연하..
저 정말 결혼이라는걸 해서 가정을 갖고 싶어요
알콩달콩 재밌게 살고 싶어요..친구들보면 눈물나게 부러워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정말 갖고 싶습니다..ㅠ.ㅠ
근데 이 남자와는 결혼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저 조건같은거 따지지 않아요..그래서 그를 만나왔구요
그런데 요즘들어..자꾸 이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간단히 요약해보면..
그... 고등학교중퇴..어머니 식당일 아버지 노가다..형..정신이상자
집..가난해요..무지..친척 모두 가난하고 돈 있어도 궁상맞게 삼..
그가 모아놓은돈 0원 ..직업 백수
나... 대학졸업..엄마 가정주부..아부지 사업가..동생 대학원생..
집...풍족한편..집안 의사 중소기업 사장 서울 좋은 대학 출신들..모두 잘 삼
나는 현재 사무직..모아 놓은돈 3년전 사업하다 다 날림..
내 주위 사람들 모~~두가 그를 반대하고 싫어합니다
그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그러니 5년간 만났지요..
근데 이제 콩깍지가 벗겨졌나 봅니다..그의 단점들이 더 크게 보입니다..
그래요..가난한거 좋습니다..
근데 그 사람 자체가 성실하지도 의지가 강하지도 않아요..
울 엄마 나 그 사람 사귀고 하셨던 말씀..지금 뼈져리게 느낍니다
"집이 가난한건 괜찮다..근데 걔는 성실하지가 못해..그래서 안된다"
그때는 그 착하고 효자라고 ..그의 편만 들었습니다
지금 너무도 느껴요..혼자 일자리 찾지도 않는 그..
몇번이고 제가 구해주면..일하러가서 졸고 담배피며 농땡이 부립니다..
전 시간만 때우면 월급이 나온다는 그의 말에 살의를 느낍니다
저희 집안은 그런 사람 젤 싫어하거든요..
사업하신분들이고 어렵게 자수성가하셔서..
저도 어디가서 일할때 내가 오너라는 입장에서 일을합니다...
오히려 너무 나선다는 말을듣죠..제가 이런말 하면 그는..
"아이구 잘나셨어요.. 너나 그렇게 일하세요"합니다
얼마전 5주년때 만나지도 않았어요
그 돈 없다더군요.."겜방이나 갈래??"
그의 말에..그냥 집에 있을래..했죠..더 비참해지거든요
저 오피스텔 살면서 그와 2년간 동거도 했어요..
그가 착하고 제 성질 다 받아주고 재밌고..그러거든요
모두들 이 남자랑 아니라고 말씀하실거 알아요..
그럼 전 어떡해야하나요..??
동거까지 했으니..다른 남자랑 결혼이 힘들잖아요
외국남자랑 결혼 할까요??
어떤 사람도 자기 배우자가 동거경험이 있다면 행복하지 않겠죠..
정말 이 남자와 결혼은 당연히 여겼었는데..
이사람은 아직도 내년에 꼭 결혼한다고 떠들고 다니는데..
이젠 제가 안되겠어요
모든일에 적극적이지 못하고..데이트를해도 제가 코스를 늘 정해야해요
불성실하고,게으르고...잘 안 씻어서 지저분하고..돈두 하나두 없고
내나이 서른이 넘었는데 지난 5년간 삼겹살집 외엔 가본적이 없지요
이번 추석에 친척들 모여서 얘기하는데..절실히 느꼈어요
다들 웃고 떠들다 자기 얘기도하고..정치..경제..사업에 대한 얘기도
많이하는데....
그는 만약 저랑 결혼해도 대화에 낄수가 없으니까요
정치..경제 중학교 교과서에 나온것두 하나도 몰라요
영어도 전혀 모르고요..
오로지 코미디프로..게임..농담만 하며 시간을 보내죠..
마음은 따뜻하고 착한 사람이지만..더이상 제가..감당하기 싫어졌습니다
이별을 해본지 오래도 되고..아직 그에 대한 마음이 다 식은것도 아니라..
어떻게 이별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무턱대고 헤어지자는것도 안 통할것도 같고..
5년간의 익숙함에 제가 이별 통고해놓고 먼저 전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모든 비번다 공유하고 모르는게 없거든요
굉장히 대화는 많고 잘 통하는 편인데..말할때뿐이고 그는 노력하지 않아요
그에게 기회를 더 주는건 무리겠죠?? 제 나이도 있는데...
또 다른 인연이 과연 올지도 의문입니다..
어떤식의 이별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가 바람이라도 났으면 좋겠네요..
어지러운 마음에 횡설수설해봐습니다..너무 악플달지 말아주세요
아무래도 그냥 혼자 살아야되나 봅니다ㅜㅜ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