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공간 > 테마토론     나를 저울질 하는걸까요? 42 2006-03-06     그녀를 처음 본건 아마도 1월 20경입니다. 지금까지 3번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게 2월 12일입니다. 그날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고 차로 집에 데려다 주면서 이야기를 했죠. 이번 주 주말 토요일은 시간 괜찮냐고.... 그랬더니 그녀 왈, 스키장을 갈지 안갈지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못 가면 연락 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는 2월초부터 야근이었는데, 13일부터는 국세청에서 세무조사가 나온다는군요. 헌데 그날 이후로 전화를 해도 잘 안 받고 문자도 잘 안오더라구요. 물론 12일까지만 해도 제가 거의 매일 문자나 전화를 했었죠. 국세청에서 왔으니 바쁘겠거니 하고 말았습니다. 그날 13일(월요일)에 전화를 해도 안 받고, 문자를 넣어도 답장도 안 오고 그래서 말았죠. 집에서 가서 야심만만보면서 장난식으로 보냈죠.... 난 야심만만 본다고 아직도 야근이라면서 제가 장난식으로 말입니다. 그랬더니 지금 막 들어 왔다네요. 그 문자를 받고 제가 직접전화를 했죠... 다음날 문자를 보내도 답장도 없어서 그냥 말았고, 그 다음날 수요일 저녁에 전화를 해도 안 받길래, 제가 다음날 문자를 보냈죠. 이번 주 토요일에 후배가 휴가 나와서 못 만나겠으니 스키장 가던 거 가라고 말입니다. 일부러 그랬습니다. 제가 너무 매이는 것 같아서... 그랬더니 그녀 왈, 제가 요즘 바빠서 미안해요. 네 그러세요. 그러는 거에요. 그리고 19일에 전화를 하니 이가 아파서 스키장을 못 갔다네요. 이번 주는 뭐하냐니까 이번 주에는 먼저 주에 못갔던 스키장에 간다네요. 헉 이게 뭐인지... 왠지 그런 느낌 있죠. 나하고 다른 사람을 비교한다는 느낌을 받기는 받았습니다. 그녀는 전화하면 잘 받아주거든요. 자기가 알아서 이야기도 잘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좀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제가 전화를 하는 횟수가 줄어드니 이 여자가 문자를 화요일도 출근하면서 보내고 오늘은 퇴근하면서 보내는 겁니다. 그전에는 한번도 먼저 보내는 역사가 없던 애가 말입니다.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저울질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저는 어떻게 해야 되죠. 여자 고수님들께 많은 충언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