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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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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은 고유한 것이어서 대부분 보면 볼수록 그 빛을 발한다. 그래서 필자는 가끔 농담 삼아 주변의 사람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다면 세뇌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가족이나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꾸준히 만나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가? 특히 대중교통이라도 이용할라치면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가끔은 바쁜 와중에도 한 번 더 쳐다볼 만큼 호감 사람도 있고 또, 한 번 더 쳐다볼 만큼 비호감인 사람도 있다.
표정을 읽고 그 사람에 대한 인상에 대한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공포와 같은 강렬한 감정을 읽는 데에는 0.017초가 걸리고 아무 표정이 없는 사람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는 데에는 0.183초가 걸린다고 한다. 빠른 걸음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을 선택해서 길을 물을지 고민해 본 적이 여러 번 있을 것이다. 기왕이면 친절하게 잘 대답해 줄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시간이 거의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길을 묻을 대상자를 찾는데도 첫인상을 따지는데 예를 들어 입사시험을 본다거나 어떤 단체가입을 위해 면접을 보는데 첫인상은 당연히 크게 작용을 한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MBC스페셜에서 ‘첫인상’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다큐를 보여주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얼굴, 신체, 목소리 등의 요소들과 그 인상이 주는 힘 등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방영했다. ‘취업난, 첫인상은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라는 질문에 86% 좋은 인상으로 채용 시 가산점을 73% 가량이 좋지 않은 인상으로 감점을 받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한 조사에 의하면 근육질 몸매를 가진 사람은 비만한 사람에 비해 건강할 것이라고 답한 이가 95%, 더 용감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80% 반면에 비만한 사람이 더 멍청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65%에 달했다.
그리고 성균관대에서 한 조사에 의하면 긍정적인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순서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긍정적인 정보를 먼저 습득한 경우에 그 사람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친구로 지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었고 부정적인 정보를 먼저 습득한 경우는 그다지 친구로 지내고 싶어 하지 않고 매력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한번 형성된 인상 이후 추가적으로 다른 정보가 제공되더라도 ‘일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자신의 판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보만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은 정보라도 거기에 맞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성실할 것이라고 이미 판단한 상대가 하품을 한다면 ‘하품을 하는 것을 보니 어제도 늦게까지 공부를 했나보네.’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물론 반대라면 ‘하품까지 하는 것을 보니 열의도 없네.’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첫인상이 중요한 것은 한번 갖게 된 첫인상은 잘 바뀌지도 않으며 바꾸려는 노력을 꾸준히 할 경우에도 40시간 이상이 지나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메라비안의 법칙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과정 중에서 말의 내용은 7%의 영향만을 미치는 데에 반해 표정은 35%, 목소리가 37%나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내용이 많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한다. 하지만 내용은 단지 7%밖에는 영향을 못 미친다. 대신 밝고 자신감 있는 표정 그리고 평소보다 살짝 높은 톤의 목소리, 전문가다운 복장이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이다.
누구나 첫눈에 ‘호감 가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평소에 꾸준히 내면을 가꾸려는 노력에다 액세서리 하나 가지고 다니는 책 한권만 바꿔도 사람이 달라 보인다. 바뀌는 계절과 함께 더욱 더 호감 가는 인상으로 다시 태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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