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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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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女 부부↑, 혼인율은 40년 만에 최저
노컷뉴스 [CBS경제부 곽인숙 기자]
여자의 나이가 남자보다 많은 연상녀 부부가 갈수록 늘고 부부간 연령차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인 감소 현상이 지속돼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가 6.2건으로, 지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4일 내놓은 2009년 혼인통계결과에서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 가운데 남자 연상 부부는 69.7%로 전년보다 0.8%p감소한데 비해 여자 연상 및 동갑 부부는 14.3%와 16.1%로 전년보다 각각 0.5%p, 0.2%p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자 연상 부부는 지난 1999년 10.1%에서 2009년 14.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갑 부부 역시 같은 기간 12.4%에서 16.1%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여자 연상 부부는 1~2세 연상이 가장 많았고 남자 연상 부부는 3~5세 연상이 가장 많았다.
◈인구 1천명당 혼인율 사상 최저
혼인 건수는 감소세를 이어나가 2009년 혼인은 31만 건으로 전년 32만 8천 건 보다 5.5%인 1만 8천 건이 감소했다.
특히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가 6.2건으로, 지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결혼 적령기 남녀들이 결혼을 미루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는 만혼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초혼연령 '男 31.6세, 女 28.7세'
2009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1.6세, 여자가 28.7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2세, 여자는 0.4세 높아졌다.
재혼연령도 남자 45.7세, 여자 41.1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7세, 여자는 0.8세 높아졌다.
남녀 모두 20대 후반의 혼인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남자는 20대 후반(25~29세)의 혼인율이 9만 8천 건으로 지난해보다 1만 건 감소했고 여자 역시 14만 4천명으로 1만 2천 건 감소했다.
시도별 평균 초혼연령을 보면 서울이 남자 31.9세, 여자 29.6세로 가장 높았고 남자는 울산이 31.1세로 가장 낮고 여자는 전남이 28.1세로 가장 낮았다.
◈외국인과의 혼인, 여전히 10%대 차지
외국인과의 혼인은 2005년 이후 감소했으나 혼인비중은 10.8%로 지난 2004년 이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여자와의 혼인은 중국이 45.2%, 베트남 28.8%, 필리핀 6.5% 등으로 전체의 80.6%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여자와의 혼인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 시군구는 구례군으로 농촌지역의 비율이 높았다.
통계청은 "80년대 정부의 가족 계획 정책으로 자녀수가 줄어 80년대생들이 결혼 적령기에 이르는 2010년을 전후해 앞으로 혼인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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