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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초혼男·재혼女 부부 급증
지난해 결혼 전체 32만7000건 5년만에 감소
초혼 평균은 男 31.4-女 28.3세 '만혼' 심화
지난해 초혼 커플이 급감하면서 혼인 건수가 5년 만에 감소했다. 그러나 재혼은 꿋꿋하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남자 초혼-여자 재혼 커플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8년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32만7,000건으로 2007년보다 1만5,800건(4.6%)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 역시 2007년 7.0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감소했다.
결혼 적령기인 20대~30대가 줄어드는 인구구조를 감안하면 결혼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2004년 이후 이례적으로 결혼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백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혼인 감소와 관련 "쌍춘년(雙春年ㆍ2006년)에 맞춰 결혼을 앞당기는 등 지난해까지의 쌍춘년 효과가 사라진 것도 요인으로 보인다"며 "혼인이 줄면 출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는 1년 전보다 1만6,105건이나 줄어 24만9,425건에 그친 반면 재혼은 늘었다. 특히 남자 초혼-여자 재혼 커플은 1만9,600건에서 2만600건으로 1,000건 늘어, 남녀 모두 재혼 4만2,100건(200건 증가), 남자재혼-여자초혼 1만5,000건(100건 증가)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만혼(晩婚) 현상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1.38세, 여자 28.32세로 전년보다 각각 0.27세, 0.23세씩 높아졌다. 초혼 나이는 1983년 이후 계속 올라가고 있다.
덩달아 재혼연령도 남자는 평균 44.98세, 여자는 40.31세로, 각각 0.17세, 0.23세 상승했다. 또한 여자 연상 커플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초혼부부 중에서 남자 연상의 경우는 70.4%로 전년보다 1%포인트 떨어진 반면, 여자 연상 커플의 비중은 0.7%포인트 증가해 13.7%까지 올라갔다. 외국인과의 국제 결혼은 3년째 하강 곡선을 그렸고, 지난해 결혼한 농촌지역 총각 중 13.8%는 외국인 신부를 맞았다.
혼인 건수는 올 1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0건(-3.7%)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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