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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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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결혼을 한 번 하면 좋았겠지만 이혼으로 인해 다시 재혼을 해야 할 때면 두 번의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초혼일 때보다 더욱 심사숙고를 해야 한다. 재혼을 해서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하려면 많은 것이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 재혼을 할 때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하는 사항을 소개한다.

1. 전 남편과의 감정 정리가 완전히 끝났는지 확인하라!

헤어진 남편 사이에 남아 있는 감정이 있으면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나쁜 영향을 미친다. 하얀 백지에서 시작해도 힘든 것이 결혼 생활. 그런데 지저분한 얼룩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면 두 번째 결혼을 한 후 발생하게 되는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길 때 극복할 힘이 약하다. 전 남편에 관한 감정이 현재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신이 들 때가 바로 재혼을 해서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때이다.

2. 새로운 출발을 할 파트너에게 숨기는 것이 없는 확인하라!

결혼을 할 사람에게 아무 것도 숨기지 않고 살아갈 자신이 있는가? 전 남편과 어떤 문제로 헤어지게 되었고 해결되지 않은 것을 무엇이었는지 등등 그에게 숨기는 사실이 없는 지 확인해봐라. 결혼은 이미 경험해서 알겠지만 전면적으로 부딪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숨기고 살아가는 것은 살얼음 판을 걷는 것과 같다. 굳은 땅을 밟고 살아가는 것도 힘든 판국에 살얼음 판 위를 걷는 것은 시작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3. 아이가 있다면 이해를 얻어라!

재혼은 초혼과 달리 두 사람만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에게 아이가 있을 때는 아이에게 재혼 의지를 밝히고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부모의 변화를 인정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아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좀더 시간을 두고 재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초혼 때와 비교하면 절대로 안 된다

결혼이란 초혼이던 재혼이던, 아니 삼혼이던 설레기 마련이다. 그런 나머지 초혼과 비교를 하여 자꾸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있다. 초혼 때야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받았고 거칠 것도 없었지만 재혼은 초혼과 달리 해결해야 할 일도 더 많다. 비교를 하면 재혼을 준비하는 동안도 그렇고 결혼 생활을 할 때도 그렇고 매사에 불만족스러워 또다시 결혼의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비교는 무조건 금물!

5. 보상 심리로 파트너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가 확인하라!

한 번 실패를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사람으로부터 전 남편으로부터 받지 못했던 것을 받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도 모르게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무리한 요구를 하고, 지나치게 기대를 많이 하는 것. 이런 심리 상태라면 아직 좀 더 시간을 두고 재혼을 하는 게 낫다. 투수가 지나치게 긴장을 하면 구질이 나빠지는 것처럼 결혼도 그렇다. 지나친 기대를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기대한 만큼 실망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6. 떳떳하게 재혼 사실을 알릴 자신이 있는지 확인하라!

새로운 출발을 위해선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이 있는지 여부는 재혼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 떳떳하게 알릴 수 있는지 여부로 알 수 있다. 재혼 사실이 창피해서, 혹은 또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비밀에 부치고 결혼을 한다면 폭탄을 안고 결혼을 하는 거나 진배 없다. 초혼의 실패를 딛고 그 때보다 행복할 자신감이 차 있을 때 그의 손을 잡고 두 번째 웨딩 마치를 울려야 한다.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7. 두 번째 실패는 없다는 자신감이 있는지 확인하라!

재혼을 앞두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또 실패를 하면 어쩌나 하는 것. 초혼을 할 때는 실패라는 단어 조차 떠올리지 못하지만 이미 한번의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또다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란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초혼에서 실패한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그것은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미리 겁을 먹고, 혹은 실패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재혼을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재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