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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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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평생배필' 인가 했더니 용돈 필요한 '맞선 알바생'
조건 우선하는 고객 입맛 맞추기용 '가짜회원' 비일비재
결혼정보회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객 구미를 맞추기 위해 의대생 등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해 맞선에 내보내는가 하면, 커플매니저가 직접 맞선장에 나가는 등 과도한 장삿속으로 미래를 설계하려는 선남선녀들을 울리고 있다.
27일 결혼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에는 결혼정보회사를 포함 40여 개 업체들이 성업 중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영세업체들은 시간 때우기식으로 '가짜 회원'을 맞선장에 내보내고 있다.
심한 경우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고객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의대생을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고용, 회원들의 눈을 속이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맞선 알바'를 들어봤다는 의대생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의대생 김 모(28·대전시 동구 대동) 씨는 "맞선에 나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한 적이 있었다"면서 "주변 몇몇 친구들도 알게 모르게 '맞선 알바'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일부 결혼정보회사들이 가짜 회원들을 내세워 고객들의 눈을 속이는 것은 '조건'을 갖춘 남성들을 빠른 시간 내에 손쉽게 만나길 원하는 여성들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의 주 수익원은 여성 고객들로 이들의 구미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이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난달 모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여성을 소개받은 적 있다는 A(31·서구 복수동) 씨는 "최근 맞선에 나가 이상형을 만났지만, 별다른 인연을 맺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다음날 그 여성을 길에서 보게 됐는데, 여성은 애인으로 보이는 남자와 팔짱을 끼고 있었다"면서 자신이 결혼정보사로부터 속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모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몇몇 돈에 눈먼 영세업체들이 결혼정보회사들의 신뢰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업체 선정이 우선이고 그 다음 맞선 파트너의 정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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