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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어른들의 결혼성화 대응법... 男 '물색중' - 女 '교제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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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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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서울=뉴시스】
설날 가족들이 결혼성화를 하면 남성들은 열심히 물색 중이라고 대답하고, 여성은 교제중인 남자가 있다고 둘러댈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b는 최근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584명(남녀 각 29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다가오는 설날 가족, 친지들의 결혼성화에 대한 대처 방향'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1.2%가 '(결혼정보회사 가입 등 배우자를) 열심히 찾고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하고, 여성은 26.1%가 '교제중인 사람이 생겼다며 얼버무리겠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뒤이어 남성은 '적당히 얼버무린다'(23.3%), '교제중인 사람이 생겼다고 말한다'(15.5%), '친지가 오면 피한다'(7.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열심히 찾는 중'(17.4%), '친구와 여행이나 떠난다'(13.9%), '회사업무 핑계 등으로 가족 모임에 가지 않겠다'(12.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명절 때 가족과 친지들이 결혼성화를 할 때' 드는 심정은 남녀 모두 '배우자감이나 찾아주지...'(남 28.4%, 여 32.3%)라는 다소 원망스러운 기분이 가장 강하게 든다고 대답했다.
뒤이어 남성은 '대충 결혼해서 이혼해도 되나...'(21.3%), '결혼자금도 없는데...'(10.6%) 등의 심정이 되고, 여성은 '일찍 결혼해봐야 고생만 할텐데...'(19.4%)와 '아무나하고 결혼해서 고생하란 말인가...'(16.1%)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심정은 대체로 '결혼이 늦을까봐 안달'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만혼 및 '결혼도 선택'이라는 추세에서 가족들의 본인 결혼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반응을 보여 '결혼이 늦을까봐 안달'(남 53.3%, 여 38.8%)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믿고 맡겨둔다'(남 26.7%, 여 19.4%)와 '얘기도 못하고 눈치만 본다'(남 7.6%, 여 17.5%) 등이 뒤따랐다.
'결혼관이 본인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직장동료'(32.8%)를, 여성은 '친구'(30.1%)를 첫손에 꼽았고, 뒤를 이어 남성은 '어머니'(27.3%), '친구'(12.6%), '형제자매'(10.9%) 등의 순으로 답했으며, 여성은 '아버지'(21.1%), '형제자매의 배우자'(15.0%), '어머니'(12.8%)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남녀 모두 부모보다는 직장동료나 친구와 결혼관이 더 비슷하며, 남성이 '어머니'를 여성이 '아버지'를 2순위로 택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부모와 본인의 배우자 조건이 다를 때 최종 결정 방법'에 대해서는 남성이 '부모와 자신의 의견을 반반씩 반영한다'(39.5%)와 '자신의 의견을 좀 더 반영'(32.9%), '전적으로 자신의 의견에 따름'(26.3%) 등의 순으로 답하고, 여성은 '자신의 의견을 좀 더 반영'(43.0%), '반반씩 반영'(24.7%), '전적으로 자신의 의견에 따름'(2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의 의견에 따른다('자신의 의견을 좀더 반영', '전적으로 자신의 의견에 따름' 등)는 응답 비중이 남성은 59.2%, 여성은 64.5%로 남녀 모두 매우 높아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관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특히 이런 사고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들이 바라는 본인의 향후 결혼생활 이미지'로는 남녀 모두 '안정'(남 54.5%, 여 33.9%)이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남성이 '화애'(14.8%)와 '부유'(9.9%), '여유'(5.9%) 등으로 대답하고, 여성은 '부유'(16.8%), '아기자기'(15.3%), '화애'(12.7%) 등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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