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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이제는 당신도 국제결혼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촌에서나 볼 수 있었던 국제결혼 소개 업체들의 광고문구가 걸린 플래카드가 이제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지난해 농ㆍ어촌 총각 10명 중 4명 정도인 35.9%(2885쌍)가 외국인 여성과 결혼을 했다고 한다.
이는 2004년 1814쌍에 비해 크게 증가한 추세로 앞으로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로 결혼을 해 이주한 결혼이민자 여성은 주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몽골 등의 국가 출신이 많은 편이다.
앞으로 5, 6년이 지나면 농촌 초등학교 학생 네 명 중 한 명 이상은 결혼이민자의 자녀들이 될 것이며, 농촌 사회는 우리가 예상치 못하게 다국적 사회, 국제 공동체로 변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결혼이민자에 대한 우리 생각은 어떨까. 우리는 아직도 이들을 우리와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른 이질적인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는 않을까. 국제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한국에 와서 살고 있지만 그들도 엄연한 한국 국민이다.
지난 9월 1일 국제결혼이민자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와 여성가족부, 사회단체와 함께한 어울림한마당 `I with U(Immigration with You)` 행사에는 300명이 넘는 결혼이민자 가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가족들은 참으로 오랜만에 너무나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한다.
그 동안 외국인 근로자에 비해 결혼이민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어 다소 소외받아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제라도 여성가족부와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결혼이민자에 대한 교육과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자체들도 결혼이민자를 위한 주부아카데미, 외국인 친정어머니 인연 맺기, 여성 결혼이민자 인적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제는 결혼이민자들을 진정한 한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이 우리 이웃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다.
결혼이민자 가족, 이들도 세계 속의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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