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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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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좋은 아내·좋은 남편되세요”
-아름다운 중년 `부부금실'에 달렸다
자녀들이 품을 떠날 때쯤이면 아내와 남편이 가족의 `전부'가 된다.
`이혼증가율 세계 1위, 지난 10년 새 60세 이후의 황혼이혼 5배 증가' 등 우리사회 곳곳에서 혹독한 가정 해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기댈 곳은 배우자뿐'이라며 금실 다지기에 노력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다.
이혼 가정불화 등 가정내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년부부들을 위한 행복찾기 비법은 없을까.
15년전 결혼한 고등학교 교사 한모(춘천시운교동)씨는 부부·가족문제 상담소를 비롯해 종교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게임중독에 빠지는 아들의 모습이 계기가 되면서 문득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물음이 생겼고 행복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한씨는 주변의 이혼을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행복의 필수조건은 부부 금실이라고 강조한다.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남편 되는 것이 중요하지요.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2년전 이혼하고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를 비롯해 세아이와 헤어져 사는 회사원 유모씨는 “자녀들을 낳고 나서 부부사이가 멀어졌으나 두번의 기회가 다시 오지않는 자녀교육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공부했더라면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다양한 부부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건 역시 의사소통의 기술이다. 이선엽 춘천YWCA사무총장은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대를 질책하기 위한 대화가 아니라 `내 생각은 이렇다'는 식으로 차분히 말하는 메시지전달훈련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부부가 잘 싸우는 법도 중요하다. 싸움을 피하지 말고 직접 말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부드럽게 싸우는 부부가 잘 산다는것. 싸움후에는 배우자 특유의 화해의 제스처를 파악해둔 뒤 제스처가 왔을 때 외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부부의 `아름다운 성'을 일궈가기 위해 나이들면서 오는 남녀의 성에 대한 이해도 알아두면 유익하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도 권할 만하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결혼은 안미친 짓이다' 등 부부가 함께 공부하고 함께 이해하는 것도 아름다운 중년이 완성되는 지름길이다.
이처럼 부부화만사성(夫婦和萬事成)의 길을 걷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우리 부부'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춘천YWCA(회장:차혜자)는 도내 40세이상 부부 또는 결혼생활 10년이상의 부부 20쌍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인 부부행복찾기 워크숍을 오는 31일부터 4주동안 개최한다.
매주 화, 목요일에 진행되며 부부대화훈련과 역할극, 건강 발 맛사지, 노년기 준비를 위한 건강교육과 부부생활 설계서, 웰빙요가 등으로 부부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신청 및 문의는 25일까지 춘천YWCA(251-2238)로 하면된다. 남궁 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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